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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소음에도 유독 민감하다면… ‘이것’ ...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2-07-11     조회 : 774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7/08/2022070801981.html [285]

작은 소음에도 유독 민감하다면… ‘이것’ 문제

크고 작은 소음은 일상에서 늘 발생하기 마련이다. 식당에서 옆 사람이 음식을 먹는 소리, 말소리, 타자 소리, 에어컨 기계음 등 적당한 소음은 무시할 수밖에 없다. 거슬리긴 해도, 모든 소음에 반응하면 일상생활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 작은 소음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청각과민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청각과민증은 일반적인 소리들을 소음으로 인식해 청각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질환이다. 청각과민증이 있는 사람은 귀가 울릴 정도로 큰 소음이나 불쾌한 소음이 아닌 ▲음식을 씹는 소리 ▲자판을 두들기는 소리 ▲목을 가다듬는 소리 ▲발 소리 ▲에어컨·냉장고 소리 등 대부분 사람이 개의치 않는 소리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들보다 소리를 더 크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청각 자극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분노·불안·혐오감 등을 느끼는 것은 물론, 타인과 함께 생활하거나 잠을 자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간혹 식은땀이 나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자율신경계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청각과민증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면 반복된 소리에 노출된 후 반응을 살피도록 한다. 보통 특정 소리를 반복해서 들으면 자극에 둔감해지지만, 청각과민증 환자는 소리를 감지하는 청각 기능이 발달해 소리가 반복돼도 적응하지 못한다.

청각과민증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소리가 청신경으로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정신적 문제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민한 사람일수록 청각과민증이 생기기 쉬우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피곤한 경우에도 작은 소음에 예민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청각과민증이 의심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가 지속·누적되면 다른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병원에서는 훈련치료나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한다. 대표적인 훈련치료는 ‘민감 소실요법’이다. 불편하게 느껴지는 소리를 오히려 자주 듣는 것으로, 귀와 뇌의 청신경을 소리에 적응시키는 방식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병원 방문 없이 스스로 건강한 소리를 들음으로써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산책을 하면서 자연의 소리를 듣거나 클래식 음악을 듣는 등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건강한 소리를 자주 들으면 된다. 약물치료에는 근육, 신경을 안정시키는 약이 사용된다. 원인 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7/08/202207080198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