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옆구리 통증, 신장질환과 충수염 차이는?
옆구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단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방치하면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지는 요로결석, 합병증을 유발하는 급성 충수염, 대상포진일 수 있다.
◇옆구리 통증 대다수 신장 원인, 결석 막으려면 수분 섭취 필수
대표적인 옆구리 통증의 원인으로는 ‘신우신염’과 ‘신장결석’이 있다. 신우신염은 요로계를 통해 유입된 세균에 의해 신장이 감염되는 질환이다. 옆구리와 허리의 강한 통증과 함께 배뇨통, 오한,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반면 신장 안에 돌이 생기는 신장결석은 ▲요의 정체와 농축 ▲세균 감염 ▲대사 이상 ▲결석 성분을 포함하는 식품의 과잉 섭취 등이 원인이다. 일부 환자에서 만성적인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비교적 통증이 없는 편이다.
극심한 통증은 이 결석이 요로로 이동할 때 생긴다. 결석이 하부 요관에 걸리면 한쪽 옆구리에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걸 ‘요로결석’이라 한다. 심한 통증 외에도 혈뇨, 배뇨 이상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요로결석의 치료로는 대기요법,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적 제거술, 경피적 제거술 등이 있다. 5 mm 미만의 작은 결석은 약물 또는 대기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장과 요로에 생기는 결석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하루 소변량이 약 2L 정도 되는 것이 좋다. 또한,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게 도움이 되며, 결석 생성을 막을 수 있는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토마토, 오렌지, 귤 등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육류와 지방 섭취는 피한다.
◇급성 충수염, 대상포진 방치하면 합병증 발생↑
우측 옆구리에서 통증이 나타난다면 '급성 충수염(맹장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먼저 구토, 메스꺼움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다가 상복부의 통증이 시작된다. 이후 배꼽을 거쳐 우하복부, 옆구리로 통증이 옮겨간다면 급성 충수염일 가능성이 크다. 급성 충수염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맹장 끝에 있는 충수돌기 주위 임파 조직이 과다 증식하거나(60%) 딱딱한 변이 충수돌기로 흘러 들어가서(35%) 충수를 막는 것이다. 이러면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며 이를 방치할 시 천공, 복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도 옆구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은 대개 1~3일간 이어지며, 이후 수포가 2~3주 지속하다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치료 시작이 늦을 경우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는 한 달에서 일 년 정도 지속되며, 경우에 따라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빠르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11/20221011023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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