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2-10-20 조회 :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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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해진 수건, 걸어두고 또 써도 될까?
화장실은 물기가 많고 습해 겨울철에도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변기, 타일뿐 아니라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여러 용품에도 곰팡이가 발생한다. 수건 역시 마찬가지다. 온도·습도가 높은 화장실에 수건을 오래 걸어두면 세균·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 번 사용한 수건을 걸어두고 계속 사용할 경우 세균·곰팡이가 활발하게 증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건에 세균·곰팡이가 번식하면 냄새가 나며, 이 상태에서 그대로 사용하면 세균·곰팡이가 얼굴과 몸에 닿아 크고 작은 피부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얼굴과 몸을 닦은 수건에는 피부 각질, 피부 세포, 피지와 함께 각종 분비물이 묻어있어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다. 같은 이유로 수건 한 장을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것 또한 삼가야 한다.
사용 후 축축해진 수건은 곧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사용할 때마다 세탁할 수 없다면 건조대 등에 말린 뒤 모아서 세탁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이 역시 1~2일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수건을 세탁할 때는 다른 옷과 분리해 단독 세탁해야 한다. 올이 많은 수건을 다른 옷과 함께 세탁하면 올 사이사이에 다른 빨래의 먼지나 세균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 과정에서 다른 옷과 마찰되면서 수건의 올이 풀어질 수도 있다.
섬유유연제는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섬유 유연제를 많이 넣으면 수건의 수분 흡수력이 떨어질 수 있다. 수건에서 심한 악취가 나거나 오염된 부분이 있다면 이미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일반 빨래 방법으로는 곰팡이를 제거하기 어렵다.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 한 스푼을 넣은 뒤 수건을 20분 정도 담가두고, 이후 곰팡이가 없어질 때까지 손빨래해 햇볕에서 말려준다.
세탁이 끝난 수건은 곧바로 널어야 한다. 세탁·건조 후에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미 수건에 세균이 증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세탁기에 식초,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섞어 다시 빨거나, 수건만 따로 삶아준다. 수건이 잘 마르지 않으면 건조기를 이용하고, 건조기가 없다면 에어컨, 제습기, 선풍기 등을 활용하도록 한다. 화장실에 수건을 걸어둘 때는 잘 펴서 걸어야 한다. 접어서 걸거나 두 장 이상을 겹쳐두면 습기가 차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한편, 수건 교체 주기는 1~2년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수건은 섬유 특성상 쉽게 오염·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가 약한 어린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면 수건을 오래 사용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바꿔주도록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19/20221019022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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