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것' 섭취하면 혈액순환 촉진되고 내장지방 감소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양파는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다.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기는 양파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혈관 건강 지켜줘
양파는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좋은 음식이다. 양파 속 퀘르세틴은 혈관 벽의 손상을 막고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의 혈중 농도를 낮춰주기 때문이다. 미국 A&M대 연구에 따르면 매일 양파 반쪽 이상을 섭취한 사람의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이 30% 증가했다. 또한, 양파에서 톡 쏘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유화아릴은 혈관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알리신은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혈당수치를 감소시킨다. 게다가 혈소판이 엉기는 것을 방지하고 혈관 내의 섬유소 용해 작용을 도와줘 혈전이나,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비만 예방에 간 기능 개선 효과도
매일 양파를 섭취하면 내장 지방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양파는 체중 증가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 염증을 줄이는 항산화 효과를 지닌 케르세틴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국립농업식품연구원 연구팀이 30~60세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매일 양파 또는 위약 가루를 섭취한 결과, 양파 가루를 섭취한 그룹의 뱃살이 더 많이 감소했다.
양파는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앞선 실험 속 양파를 섭취한 그룹이 위약 가루를 섭취한 그룹보다 ALT(알라닌 아미노트랜스퍼라제)라는 효소 수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간에서 주로 발견되는 ALT 수치는 기관이 손상될 때만 증가한다. 양파에 함유된 케르세틴 성분은 양파 껍질 그리고 적양파 품종에 가장 많이 함유돼있다. 또한, 양파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노보이드’가 알맹이보다 30~40배 이상 들어있어, 노화를 늦추고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버팔로대와 푸에르토리코대 공동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두 번 이상 양파와 마늘을 넣고 튀긴 음식을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67% 낮았다.
한편, 양파의 영양소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양파를 손질할 때 섬유질과 수직 방향으로 칼질을 낸 다음 잘게 써는 것이 좋다. 양파 조직 세포를 파괴해야 알리신 등 영양소를 제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썬 직후 조리하기보다 실온에 15~30분 정도 놔둔 후 조리하는 것이 좋다. 양파가 산소와 접촉하면 양파의 매운 성분이 체내에 유익한 효소로 변하기 때문이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08/20220208021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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