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서 대변 못 보는 사람, 참다가 ‘이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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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5-08-25 조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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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 대변 못 보는 사람, 참다가 ‘이 증상’ 겪을 수도
공중화장실이 불결하다는 생각으로 바깥에서 대변을 참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대변을 참으면 변비는 물론 장꼬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변비 방치하다 장에 구멍 생길 수도
대변을 보지 않으면 단단하고 마른 대변이 직장 속에 가득 차게 된다. 이후 배출이 되지 않는 ‘분변 매복’이 생길 수 있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분변 매복은 변비를 오래 방치해 대변이 직장이나 대장에 쌓여 돌처럼 단단히 굳어 있는 상태다”며 “환자가 스스로 배출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분변 매복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고 복통과 팽만감, 구역질이 유발된다. 게다가 분변 매복이 과하게 쌓이면 단단한 대변이 장벽을 찢어 ‘장천공(장에 생기는 구멍)’이 생길 수 있다. 장천공이 생기면 통증이 생길뿐더러 즉시 치료받지 않으면 복강으로 대변이 유출돼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늘어난 장, 장 꼬임 증상 일으켜
대변을 참는 행위는 변비와 함께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고기동 교수는 “대변을 자꾸 참으면 변이 쌓여 장이 늘어나고, 늘어난 장은 우리 몸에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며 “대변 신호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대변이 축적돼 늘어난 장은 난소나 자궁을 자극해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고령층은 장이 늘어나면 ‘장 꼬임’이 나타날 수 있다. 장 꼬임은 배변과 가스가 장내 축적돼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장 꼬임 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대변이 잘 모이는 S상 결장인데, S상 결장은 결장의 끝부분을 이른다. 장 꼬임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 구토 등이다.
◇대변 참다가 ‘실신’할 수도 있어
대변을 오래 참으면 ‘미주신경성 실신’도 발생할 수 있다. 대변을 참으면 심장이 빠르게 뛰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교감신경의 활동을 낮추기 위해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작동한다. 이때 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지면서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실신할 수 있다. 다리를 꼬거나 양손 주먹을 서로 미는 동작으로 혈압을 낮춰 미주신경이 오작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대변 신호가 느껴질 때 바로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하루 적어도 1.5L 이상의 물을 마시면 변이 조금 더 잘 배출될 수 있고, 식습관 역시 변비에 영향을 미치기에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다만, 카페인이나 청량음료는 대변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8/14/20250814023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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