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 누구나 바라는 일… 운동 ‘이만큼’ 하면 실현 가능
1주일에 중강도 신체 활동을 150분 이상 하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평균 22%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운동의 사망 예방 효과는 고령층에서 더 컸다.
스페인 마드리드대 의대 데이비드 마르티네스 고메스 교수팀은 미국·영국·중국·대만의 건강조사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97세 201만1186명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 충족 여부와 연령대별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을 평균 11.5년 동안 추적했다. 이 기간 사망자는 모두 17만7436명이었다.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은 주당 중강도 신체 활동 150~300분, 고강도 신체 활동 75~150분을 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신체 활동은 노화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절대적인 사망 위험은 증가하고, 사망 원인도 나이에 따라 다르지만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분석 결과, 주당 권장 운동량 이상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사망 위험이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22% 낮았다. 사망 예방 효과는 운동량이 많을수록, 그리고 고령층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권장량만큼 운동하지 않는 그룹과 비교할 때 권장량만큼 운동하는 그룹의 사망 위험은 14% 낮았고, 운동량이 권장량의 2배인 그룹은 22%, 3배인 그룹은 25%, 4배와 5배인 그룹은 각각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권장량 이상 운동할 경우 연령대별 사망 위험 감소 폭은 20대에서는 16%였으나 80세 이상에서는 22%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체 활동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이 전 생애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됐다며, 이는 교육 수준이나 흡연·음주·체중·고혈압·당뇨병 등 다른 요인들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이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것과는 대조되는 것으로 모든 연령대에 동일한 신체 활동량을 권장하는 현행 가이드라인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 고메스 교수는 "건강한 노화와 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성인 생활 모든 단계에서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장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11/22/20241122019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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