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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술 각질, 뜯어내야 시원한데… ‘이 병’ ...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5-02-12     조회 : 111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03/2025020301870.html [55]

입술 각질, 뜯어내야 시원한데… ‘이 병’ 생길라

날씨가 춥고 건조한 겨울철, 갈라지거나 트는 입술로 고민인 사람이 많다. 이때 입술 각질을 뜯어내거나 침을 바르면 ‘탈락성 입술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 중 가장 연약한 부위
입술이 트는 원인은 먼저 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입술에는 모공이 없어 땀이나 피지를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적인 보습막이 형성되지 않는다. 또한 입술 주위 피부는 다른 피부의 2분의 1 정도의 두께로 얇으며, 표피 역시 매우 부드럽고 연약하다. 건조한 날씨에 쉽게 트고 갈라진다.

건조한 입술에 습관적으로 침을 발라 입술의 건조함을 해소하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입술을 더 건조하게 만든다. 침은 유분기가 없어 공기 중으로 금방 증발하는데, 이 과정에서 입술에 남아있던 수분까지 빼앗아 간다.

◇탈락성 입술염으로 이어질 수도
위와 같은 습관들로 입술이 심하게 건조해지면 ‘탈락성 입술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탈락성 입술염은 입술 각질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아랫입술 가운데에서 시작돼 입술 전체로 확대되며, 입술 각질 세포를 뜯는 등 외상이 있는 상태에서 세균, 칸디다 곰팡이에 의한 2차 감염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반복돼 유발된다. 침을 바를 경우 각질을 뜯으면서 생긴 상처에 침 속 세균·곰팡이가 침투할 수 있다.

◇립틴트 사용 자제를
립틴트는 입술을 오히려 건조하게 한다. 왁스 등의 유성 성분에 색소 등을 넣어 굳힌 고체 형태의 립스틱과 달리, 정제수를 활용해 만든 액체형 제품이라서 보습 효과가 거의 없다. 오히려 색소가 입술에 잘 물들게 하는 덱스트린 같은 성분이 증발하면서 입술 수분을 함께 빼앗아 가 입술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립틴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사용해야 한다면 깨끗하게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스팀 타월을 입술에 1~2분 정도 올려놓으면 입술 각질이 부드러워진다. 이때 입술 전용 리무버로 립틴트를 지우면 깨끗하게 세정할 수 있다. 립틴트를 바르기 전후에 입술 보호제를 반복해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침 아닌 바셀린 발라야
탈락성 입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술에 침을 바르는 행동이나 깨무는 행동, 각질을 손으로 떼어내는 행동 등을 삼가야 한다. 입술이 건조하다면 침이 아닌 입술 보호제, 바셀린 등을 바르도록 한다. 입술 보호제의 경우 비타민E 함유 여부, 보습 성분 등을 확인해 사용하고, 달콤한 향이나 맛을 내기 위해 첨가 성분을 넣은 제품은 피한다. 탈락성 입술염이 발생했다면 병원 진료 후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입술 각질이 일어난 경우에는 세안 후 면봉을 이용해 입술 주름을 따라 문질러 제거하도록 한다. 각질을 제거할 때 입술에 바셀린을 바르고 랩을 씌운 뒤 일정 시간이 지나 면봉으로 닦아내면 잘 제거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03/20250203018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