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린 사람, 먹으면 안 되는 '이 과일'
지속적으로 속이 쓰리고 아프다면 역류성 식도염 때문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 또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에 염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여러 불편함이 동반하는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속 쓰림, 소화불량, 신트림, 가슴 통증, 목 이물감, 삼킴 곤란, 인후통, 쉰 목소리 등이 있다.
역류성식도염을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위산으로 인해 식도의 염증이 심해져 궤양이 생기거나 식도 협착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되면 전암성 병변인 바렛식도로 이어질 수 있다. 바렛식도는 위와 연결되는 식도 끝부분의 점막이 지속적인 위산 노출로 인해 위 점막 세포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역류성식도염과 동반된 경우에는 식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위산분비 억제제와 소화관 운동 개선제 등의 약물치료를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이는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진 못한다. 일정 기간 약물치료를 한다고 해서 완치가 되는 질병도 아니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된 환자의 60%가 치료 중단 1년 이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 전반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 역류성식도염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힘들다.
폭식이나 과식을 피해야 한다. 먹는 양도 중요하지만, 먹는 속도도 중요하다. 급하게 먹으면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야식 역시 금물이다. 잠자리에 들기 적어도 세 시간 이전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몸을 구부리지 말고, 식후 세 시간 이내에는 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음주와 흡연은 자제한다. 카페인은 하부식도괄약근을 자극해 느슨하게 만들어 역류의 위험이 커지고,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지방이 많은 음식, 튀김류, 밀가루 음식, 오렌지·파인애플·레몬 같은 과일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중이 늘어나 복부 비만이 심해지면 복압이 증가하면서 역류가 심해진다. 꽉 끼는 옷도 위 내압을 증가하게 해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16/20220216009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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