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자주 섭취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딩 대학교의 영양 유전학 및 영양 유전체학과 비말 카라니 교수 연구팀은 우유 섭취와 콜레스테롤 수치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약 190만명의 우유 섭취량, 콜레스테롤 수치, 심장대사질환 발병률 등을 조사했다. 이어 연구 대상자들이 우유를 소화할 수 있게 하는 락타아제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주기적으로 많은 양의 우유를 마신 사람들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유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신체질량지수(BMI)는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높았지만, 관상동맥심장병 위험도가 14%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특히 우유를 많이 마시는 사람 중 락타아제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의 BMI와 체지방률이 높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와 관상동맥심장병 위험도가 더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우유 섭취를 줄일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스페인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우유 섭취가 심혈관질환과 어떠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구 대상자들의 영양 생체지표와 유전·통계적 분석을 바탕으로, 우유 섭취가 콜레스테롤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를 증가시키지 않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의 저자 카라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유 섭취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5/25/20210525010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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