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에 좋은 '메밀'? 알레르기 있다면 피해야
30도를 밑도는 더위에 시원한 메밀국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메밀은 맛도 좋지만,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식품이다.
메밀은 양질의 단백질과 8종의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한 건강식품이다. 메밀에 풍부한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의 합성을 촉진하고, 중추신경계를 안정시켜 숙면을 돕는다. 메밀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손상된 간세포를 재생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다. 또, 피로 해소에 탁월한 비타민B1과 피부 건강에 좋은 비타민B2가 풍부하다. 메밀의 비타민B군은 체내 소화계와 신경계의 작용을 원활하게 한다. 조선 시대 허준이 저술한 의학서적인 동의보감에 따르면 메밀은 비위장의 열기를 식히고 소화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메밀의 대표적인 영양성분인 루틴은 메밀의 갈색을 내는 색소 성분이다.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혈관을 강화해 뇌출혈·고혈압·동맥경화를 비롯한 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또한 성인병을 예방하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루틴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메밀을 요리하고 남은 국물을 버리지 않고 육수로 사용하는 게 좋다.
단, 메밀 알레르기가 있다면 메밀 섭취를 삼가야 한다. 메밀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중 급성 쇼크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식품이다. 메밀을 조리한 도구들과 접촉한 식품을 섭취해도 알레르기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면역계가 완성되지 않은 영유아는 메밀을 먹기 전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적절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6/10/202106100162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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