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짧은 ‘미니 뇌졸중’…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
뇌졸중은 특별한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뇌졸중 전 나타나는 ‘미니 뇌졸중’을 잘 잡아낼 필요가 있다.
미니 뇌졸중이란 심각한 장애·사망으로 이어지는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보이는 증상으로, 일시적으로 막혔던 뇌혈관이 풀리면서 발생한다. 정확한 의학적 용어는 ‘일과성뇌허혈발작’이다.
미니 뇌졸중은 가볍고 짧지만 분명한 증상이 나타난다.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고 일부 신체 감각이 무뎌지며, 표정이 일그러지거나 앞이 보이지 않기도 한다. 평소와 다른 느낌의 두통,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같은 증상은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해소된다.
증상이 가볍고 지속되지 않는다고 해서 ‘미니 뇌졸중’을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실제 일과성뇌허혈발작을 겪은 환자 중 12%는 한 달 내에, 20~30%는 세 달 내에 뇌졸중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미니 뇌졸중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치료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확산강조자기공명영상검사·뇌CT·경동맥초음파 등을 통해 뇌 혈관 상태를 확인한다. 이후 일과성뇌허혈발작으로 진단되면 일반 뇌졸중과 동일한 치료를 시행한다. 일차적으로는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등과 같은 항혈소판제로 혈액 점성을 낮춰 혈액이 잘 흐르도록 한다. 심장 이상으로 문제가 생긴 경우엔 와파린·항응고제를 사용하며, 경동맥협착증이 원인일 때는 스텐트 또는 내막절제술을 실시한다.
미니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지나친 튀김·육류 섭취를 삼가는 게 좋다. 이처럼 기름진 음식은 혈관 점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튀김·육류보다는 채소·과일·등푸른생선 등이 추천된다. 이밖에 꾸준한 운동은 필수며, 평소 혈관건강이 좋지 않다면 의심 증상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9/15/20210915014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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