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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푹 잤는데 피곤한 사람, ‘이 병’ 의심...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3-02-06     조회 : 592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03/2023020301648.html [328]

주말 푹 잤는데 피곤한 사람, ‘이 병’ 의심을

주말에 7~8시간 이상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하다면,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어떤 질환일까?

◇수면무호흡증
수면 양이 충분해도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졸리다. 수면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자다가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추게 된다. 흔히 비만으로 인해 목 부위의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의 조직이 커지는 등 기도가 좁아져 생긴다. 코골이, 무호흡 등으로 뇌가 수시로 깨어나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 수면무호흡증은 옆으로 누워 자기, 체중 감량, 양압기 사용 등 비수술적 치료나 비강수술, 인두부 수술 등으로 치료된다.

◇하지불안증후군
자려고 누웠을 때 다리가 간지럽거나 따끔거리는 하지불안증후군도 숙면을 방해한다.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나 철분이 부족해 나타난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있으면 잠들기 전 다리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다리를 움직이면서 잠을 설치게 된다. 약물 치료와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기 전 가벼운 마사지로 다리의 피로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우울증
전날 숙면을 취했는데도 낮에 졸음이 쏟아지고 식욕이 늘었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우울증 중에서도 비정형 우울증이 있으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 잠이 늘어 하루 10시간 이상 자고, 감정기복이 심해졌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항우울제 등의 약물 치료를 받으면 우울증이 개선돼 졸음도 사라진다.

◇기면증
만약 참을 수 없이 계속 잠이 온다면 기면증일 수 있다. 기면증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잠을 깨워주는 물질인 히포크레틴 분비량이 적으면 생긴다. 기면증이 있으면 시도 때도 없이 갑작스럽게 잠에 빠져들곤 한다. 보통 모다피닐 등 약물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개선된다.

◇생체리듬 불균형
주말동안 평일과 다르게 늦잠을 잔 경우에도 월요일에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주말에 늦잠을 자면 생체시계 리듬이 망가져 일요일 수면에 지장을 받아 월요일 아침에 더 피로해진다는 호주 플린더스대 연구가 있다. 따라서 휴일에도 평일과 비슷한 시간에 기상하고 낮잠은 30분 미만으로 최소화하는 게 좋다.

◇건강한 수면하려면
월요일이 피로하지 않으려면 수면의 양과 질 모두 신경 써야 한다. 잘 때는 꿈을 꾸며 자는 얕은 수면인 렘수면과 깊이 잠드는 비렘수면이 반복된다. 이 주기는 약 90분에 걸쳐 반복되는데, 렘수면 상태에서 일어나야 잠에서 더 잘 깨고 몸이 개운하다. 따라서 수면 시간을 90분의 배수로 설정해 6시간, 7시간 반, 9시간 등으로 정해두는 게 좋다. 잠들기 전에 빛을 전부 차단해 어두운 환경을 조성하면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하거나 야식을 먹는 등 수면을 방해하는 행동은 피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03/202302030164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