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습관 '이렇게' 바꾸면, 5년 더 오래 산다
좋은 수면 습관을 가진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의대와 베스 이스라엘 디콘세스메디컬센터 공동 연구팀은 수면 습관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3~2018년 건강 조사에 참여한 17만2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또 약 4.3년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하며 2019년 12월까지의 국가 사망 기록과 연결시켰다. 설문 응답자 중 8600명이 사망했는데, 30%는 심장 질환, 24%는 암 질환, 46%는 기타 원인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사망의 약 8%는 나쁜 수면 습관과 관련 있었다. 잠을 잘 자는 사람일수록 모든 원인으로부터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낮았다. 유익한 수면 습관이 0~1개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5가지 유익한 수면 습관을 모두 가진 참가자들은 어떤 원인으로도 사망할 가능성이 30%,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1%,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19%, 그 외 다른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40% 낮았다. 또한 5가지 유익한 수면 습관을 모두 가진 남성은 유익한 수면 습관이 전혀 없거나 하나만 가진 사람들보다 기대수명이 4.7년 더 길었고, 여성은 2.4년 더 길었다.
연구팀이 꼽은 유익한 수면 습관 5가지란 ▲하루 7~8시간 자기 ▲중간에 깨지 않기 ▲일주일에 2번 이상 잠드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일주일에 5일 이상 잠잔 후 충분히 쉬었다고 느낄 것 ▲숙면을 위해 약 먹지 말 것이었다.
연구 저자 프랭크 첸 박사는 “만약 사람들이 이러한 5가지 이상적인 수면 습관을 지킨다면, 더 오래 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지 긴 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정말로 편안한 잠을 자야 하고, 잠에 들고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3월 6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학회와 세계심장학회 공동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24/20230224017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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