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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만 되면 턱 아파 못 살겠다? '6·6·6’ 운...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0-11-27     조회 : 903  
 관련링크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27/2020112701601.html [298]

겨울만 되면 턱 아파 못 살겠다? '6·6·6’ 운동 하세요

겨울만 되면 턱관절 통증이 심해져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방치하면 두통, 불면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는 방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

턱관절장애는 턱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관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거나, 턱관절을 움직이는 저작근이 뭉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연구에 따르면 국내 턱관절질환 환자는 12~1월에 평균 33% 늘어난다. 주원인은 기온이 낮아지며 턱관절 주변 근육이 뭉치는 것이다. 낮은 기온에 의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혈관이나 신경을 수축·자극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턱관절 장애는 턱 통증 외에 여러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것이 두통과 그로 인한 불면증이다. 턱관절 환자의 67%가 두통, 50%가 불면증을 겪는다는 국내 통계가 있다. 턱관절장애로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뇌신경계가 흥분하면서 신호전달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실제로는 문제가 없는 머리 근육이나 치아까지 아플 수 있다. 통증으로 잠을 못 자 불면증이 생기고, 음식을 충분히 씹지 못해 소화불량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부는 이명을 겪는데, 턱관절에 생긴 염증이 청신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턱관절장애 고위험군은 20~30대다. 젊을수록 턱관절 주위 저작근이 발달해 이를 무는 힘은 '저작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생긴다. 여성의 근육과 남성의 근육을 구성하는 물질의 비율이 다르기 때문인데, 여성의 근육은 남성보다 잘 뭉친다. 체내에서 통증을 전달하는 물질이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이 생기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턱관절장애가 심해지면 턱관절 사이 디스크가 제자리를 빠져나오기도 한다.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이 턱관절 사이 디스크가 빠져나왔다가 다시 끼어 들어가는 소리다. 심해지면 디스크가 제자리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입이 안 벌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턱관절장애가 심하지 않으면 생활습관 교정이나 간단한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턱관절이나 디스크 손상이 많이 진행됐다면 치료 받아야 한다. 근육이 뭉치는 게 주원인이면 보톡스나 초음파 등을 이용해 근육을 이완한다. 관절 염증이 원인이라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제와 함께 관절에 가하는 힘을 줄이는 구강 내 장치(마우스피스)를 활용할 수 있다.

평소에는 이를 악무는 습관을 의도적으로 피해야 한다. 추우면 자기도 모르게 이를 악물 수 있는데 미리 인지하고 행동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악물지 않아도 근육이 뭉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실내로 들어가 따뜻한 물수건을 대는 것이 좋다. 추운 날 턱 부위를 목도리 등으로 충분히 감싸는 것도 중요하다.

또 하루 6회 혀를 위 앞니 안쪽에 가볍게 대고, 혀가 이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까지 최대한 입을 벌려 6초 동안 유지하는 것을 6회 반복하는 일명 ‘6·6·6’ 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턱에 힘이 들어가고 턱 근육이 경직되는 것을 막는다. 평소 한쪽으로 음식을 씹거나, 한쪽 턱을 괴는 습관도 줄이는 게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27/20201127016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