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1-04-28 조회 : 1,154
|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28/2021042801540.html [381] |
운동했는데 오히려 '살찌는' 이유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운동은 살 빼는 데 큰 효과가 없다. 이는 이미 여러 논문과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유전역학 교수인 팀 스펙터는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하는 1만2000명을 수년간 추적해 달리는 거리와 체중 감량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달리는 거리와 관계없이 거의 모든 사람의 체중이 매년 조금씩 증가했다. 20주간 근지구력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남녀 500명을 관찰했더니, 남성은 평균 0.5kg 이하의 체중 감량이 나타났고 여성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운동을 한 여성 중 체중과 체지방이 늘어난 경우도 있었다는 것.
이러한 결과의 원인은 뭘까? 운동으로 인해 몸에 젖산이 쌓이기 때문이다. 유안비만항노화클리닉 안지현 원장은 "격한 운동을 하면 체내 젖산이라는 '피로 물질'이 생성된다"며 "젖산이 쌓인 상태로 운동을 계속하면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고, 몸의 대사가 떨어진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상태에서 계속 운동하면 젖산이 점점 쌓여 몸이 붓게 된다"며 "운동할수록 살은 안 빠지고 체중이 늘어나는 악순환을 겪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산소 운동을 줄여야 한다. 대신 유산소 운동을 가볍게 하면서 몸의 순환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을 하는 편이 더 좋다. 더불어 영양제(아르기닌, 스티몰)와 코엔자임Q10을 섭취하면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운동 후 오히려 살찌는 경우는 운동에 대한 보상심리로 먹는 양을 늘렸기 때문이다. 안지현 원장은 "'운동을 했으니 이 정도는 먹어도 되겠지?'라는 보상심리가 발동하면서 나도 모르게 음식 섭취량이 많아진다"며 "실제로 느끼는 허기보다 음식을 더 많이 먹어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살을 찌게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운동을 하면 먹는 양이 더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체중 관리를 할 때는 내가 종일 먹은 음식을 기록하는 일지를 쓰는 게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4/28/2021042801540.htm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