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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들오들' 추위에 약한 사람들… 대처법은?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2-02-07     조회 : 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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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들오들' 추위에 약한 사람들… 대처법은?

건강한 성인은 한파가 와도 36~37.5도 사이로 체온을 잘 유지한다. 그러나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게 힘들다.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는 이유와 대처법은 다음과 같다.

◇근력 떨어진 노인
나이가 들면 인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온 조절이 잘 안된다. 특히 열을 생산하는 근육이 부족한 노인의 경우, 열을 만드는 공장이 일부 폐쇄된 상태나 마찬가지여서 저체온증이 잘 온다. 노인도 근력을 키우면 추위가 와도 체온 유지가 잘 된다. 이를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고 근력 운동을 하는 게 좋다.

◇​혈관질환 있을 때
동맥경화증, 당뇨병, 말초동맥질환, 고혈압 같은 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은 혈관이 이완과 수축을 통해서 열을 내보내고 보호하는 기능을 잘 못한다. 혈관질환 환자는 추운 날 외출할 때 장갑, 목도리, 모자로 보온을 해야 한다. 실내에 있을 때도 온도를 일반인 기준(19~20도)보다 높은 24~25도 가량으로 맞춰야 한다. 실내 온도 조절이 어렵다면 무릎 담요를 덮고, 몸을 조이는 옷은 피하는 게 좋다.

◇​심장질환자
혈액을 온 몸에 공급하면서 열도 생산하는 심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도 체온이 낮을 수 있다.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열 생산을 위해서 평소보다 심장이 과하게 뛰기 때문에 부정맥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심장질환자도 추위를 최대한 피해야 한다. 추위에 과부하가 걸린 심장에 부담을 더 주기 때문에 오히려 평소보다 활동량을 줄이는 게 좋다.

◇​갑상선질환자
갑상선은 체온 조절을 관장하는 뇌 시상하부에서 내려온 명령을 받고, 갑상선호르몬을 조절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호르몬의 양으로 신진대사 속도를 조절해서 체온을 더 떨어뜨리거나 올리는 것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같은 갑상선질환이 있으면 시상하부에서 명령을 내려도 제대로 일처리를 못하기 때문에 정상인보다 체온이 잘 떨어지거나 잘 올라간다. 호르몬치료제 복용으로 신진대사 속도에 이상이 없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추위에 강해지려면​
가장 중요한 게 근육 운동을 하는 것이다. 근육은 체열의 40%를 만들어낸다. 근육을 단련시키면 열이 잘 생성돼 추위에 잘 견딜 수 있는 몸이 된다. 외출 시에 내복을 입어서 복부를 따뜻하게 하면 추위로 인한 소화불량을 막을 수 있고, 목도리·모자를 착용하면 열이 발산하지 않아 체온이 2도 정도 올라간다. 마스크를 쓰면 호흡기가 차갑거나 건조해지지 않아 감기 예방에 좋다. 또, 추위로 인한 관절통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서 관절의 유연성을 기르고, 마사지를 해서 혈류량을 늘려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07/202202070165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