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기능 저하가 걱정된다면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게 도움이 된다.
서울대 체육교육과 문효열 교수는 "근력을 키우면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국내외 많이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효열 교수는 "근육 세포에서 나오는 '아이리신' '카셉신B'라는 물질이 뇌혈관장벽(BBB·뇌에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거르는 장벽)을 통과해 뇌혈관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하버드대, 미국국립보건원에 의해 밝혀졌다"며 "이들이 뇌 신경 세포 '뉴런' 생성을 돕고 뉴런 간 신호 전달을 강화해 인지기능을 높인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고령자는 무거운 운동 기구로 근력 키우는 것이 위험할 수 있어, 고무밴드 운동이나 자기 체중을 이용한 유산소·무산소 복합운동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걷기 등 유산소 운동도 자신의 체중을 이끄는 운동이어서 근육 대사를 활성화시켜 근력을 어느 정도 강화한다"며 "특정 운동이 어렵다면 좌식생활에서 벗어나는 생활습관부터 실천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