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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들면서 약해지는 골반근육, 그냥 두면 '...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0-05-27     조회 :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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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서 약해지는 골반근육, 그냥 두면 '요실금'까지

나이 들수록 중요한 것이 근육이다. 근육이 크게 줄어드는 '근감소증'을 미국과 일본은 질병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근육이 줄면 뼈, 혈관, 신경, 심장 등 신체 전반에 걸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더불어 고령층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의도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노화에 따라 근육은 매년 조금씩 줄어들어 단백질 섭취와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근육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육이라 하면 대근육과 소근육만 떠 올리는데, 여성들에게는 나이가 들수록 골반근육도 중요하다. 여성의 골반 속에 위치한 자궁, 질, 방광, 직장 같은 다양한 장기들을 골반 근육과 인대가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출산, 노화 등으로 인해 골반 근육이 탄성을 잃고 처지면 골반근육이 받쳐주던 장기들이 같이 처지면서, 요실금, 자궁하수, 방광류, 직장류 같은 질병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질 이완까지 겹치면 세균 역류로 인한 질염도 자주 발병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골반 근육 손상으로 방광이 복부의 압력을 버티지 못 해 소변이 새는 요실금은 여성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을 조절할 수 없게 되면, 냄새나 실수에 대한 두려움과 빈뇨 증상 때문에 대인관계에 지장을 받고 활동반경도 줄어들게 된다. 골반근육이 처질수록 요실금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골반 아래로 장기들이 쏟아지는 골반장기이탈증 같은 후유증 우려도 커지므로 예방적 치료가 필요하다.

요실금 예방을 위해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골반근육 운동은 '케겔 요법'이다. 소변을 참듯 요도 주변 근육을 조였다 풀어줬다 반복하는 것인데, 엉덩이 근육이 아니라 골반 근육에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야 한다. 잘못된 방법으로 케겔운동을 하면, 효과를 보는 대신 허리 통증 같은 부작용을 얻을 수 있다. 조혜진 원장은 “산부인과에서 바이오피드백 치료기 같은 장비로 골반 근육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올바른 방법으로 케겔운동을 할 수 있게 교육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원장은 “근육 이완의 정도와 증상에 따라 비비브 등 다양한 고주파 레이저 치료, 금실 치료를 시도하거나, 골반근육 교정수술 등 보다 근본적인 요실금 치료법들도 고려할 수 있다"며 "다양한 치료방법 중에서 내게 맞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참지만 말고 의료진과 상담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27/202005270232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