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하는 '이 행동'… 척추 손상시켜
아침에 고개를 숙여 머리를 감다가 허리를 '삐끗'해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기상 직후 근육과 인대가 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를 숙였다가 순간적으로 근육 경직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강북연세병원 황상필 원장은 "허리를 숙여 머리를 감으면 중심을 잡기 위해 자연스럽게 골반을 뒤로 빼게 되는데, 이 자세가 목과 허리 아래쪽 디스크에 강한 압박을 준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이어 "심할 경우 급성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도 있으며, 이미 디스크 파열이 진행된 환자에게 구부리는 자세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제 자리를 이탈해 신경을 압박해 염증이 생겨 다양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기에,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허리를 숙이기보다는 서서 샤워하며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같은 원리로, 세면대에서 세수할 때에도 허리 대신 무릎을 굽히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1/01/20211101007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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