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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지럼증 유발하는 메니에르병, 덥고 습한 여...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0-07-29     조회 : 898  
 관련링크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9/2020072902672.html [289]

어지럼증 유발하는 메니에르병, 덥고 습한 여름철 발병 높아져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과 청력저하, 이명, 귀 먹먹함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질환이다. 만성적으로 반복하며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메니에르병에 대한 대규모 역학 연구가 없었다. 최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메니에르병의 역학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우리나라의 메니에르병 발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특히 여름과 같이 습도가 높은 계절일수록 발병률이 높아졌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 교수는 국내 최초로 메니에르병에 대한 유병률 연구결과를 유명 국제 이비인후과 학술지인 Audiology & Neurotology(IF: 2.053)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연구로 2013~2017년 국내 메니에르병 유병률 및 연간발병률, 계절 발병률, 인구학적 특성 등을 확인한 연구다.

메니에르병 유병률 4년 사이 4.3배 증가
우리나라의 전체 메니에르병 유병률은 2013년에서 2017년 사이 총 4.3배나 증가했다. 연간발병률도 같은 기간 동안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40명에서 발병하는 데 반해 60대에서는 129명이나 발병하고 있어 고연령으로 갈수록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었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발병률 증가
이 연구에서는 또한 습도가 높은 계절일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상관성을 보이는 것을 관찰하였다. 즉 고온다습한 여름 기후가 실제로 국내 메니에르병에는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외부 기압이 낮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내이의 압력이 심해지는 것, 습도가 높을수록 음속이 높아지는 것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연구를 진행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이비인후과 김민희 교수는 “아시아 인종에서 메니에르병에 관한 대규모 역학연구가 진행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이번 연구로 아시아 인종에서의 급증하는 발병률과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서의 계절적 발병 특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9/202007290267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