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도 구분해서 붙여야… 타박상에 핫파스 붙였다간?
여름철 비가 내리면, 길이나 계단이 미끄러워 넘어질 수 있다. 몸이 바닥에 부딪히게 되면 해당 부위에 충격이 와 통증이 발생한다. 이럴 때, 큰 고민 없이 파스를 붙이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파스는 증상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종류가 다르다. 쿨파스와 핫파스 중 어떤 것을 붙여야 할까?
넘어져 충격을 받은 부위는 열이 나고 부어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쿨파스를 붙여야 한다. 쿨파스는 피부의 열을 식히고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힌다. 즉, 급성 타박상이나 가벼운 골절상에 적절하다. 반면, 핫파스는 넘어져 다친 부위보다 만성 통증을 느낄 때 써야 한다. 핫파스는 피부에 뜨거운 자극을 주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진통·소염 성분을 피부로 침투시킨다. 만성적인 관절염이나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핫파스를 사용하면 좋다.
만약 쿨파스를 붙여야 하는 타박상에 핫파스를 붙이면 어떻게 될까? 혈관이 확장돼 염증이 빠르게 진행되고, 부기가 더 심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핫파스를 사용해야 할 관절염‧신경통 부위에 쿨파스를 붙이면 혈관이 수축돼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증상에 맞게 파스를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파스는 치료의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다. 증상이 심하면 파스에 의존하기보다 병원에 내원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파스를 너무 오래 붙이면 안 된다. 파스의 접착제 성분이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02/20200902025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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