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에 들어온 곰팡이 포자가 싹을 틔우지 못하도록 무력화시키고 먹어치우는 폐 면역세포의 작용 과정이 최근 쥐 실험에서 새롭게 밝혀졌다.
미국의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등 소속 연구진은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낸 논문에서, 흙속에 흔히 존재하는 곰팡이 종(Aspergillus fumigatus)의 포자가 폐에 들어오면 폐에 있는 면역계 세포인 백혈구가 포자를 에워싸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하고서 먹어치움으로써 몸을 방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을 실은 <사이언스> 쪽은 “이런 연구결과는 침입한 곰팡이의 폐 감염 때문에 위협받는 면역저하 환자들의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