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는 항생제 내성균으로 신음하고 있다.
박테리아는 항생제에 내성을 키우며 진화하고, 진화한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는 더 강력한 항생제가 개발되는 식이다.
최근 오래된 항생제가 슈퍼 박테리아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끈다.
40년 전 개발된 포스포마이신(fosfomycin)이라는 항생제가 주인공이다.
네덜란드의 하그란든 의료원 의료미생물학과 안네 디크만 교수 연구팀은 지난 7일 이 항생제가 다제내성 박테리아를 없애는 데 초기 치료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적절한 용량에 대해서는 하루 6~12g을 3회에 나눠 구강 투약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오래된 항생제가 박테리아의 세포벽 합성 초기 단계를 억제해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Pharmacology Research & Perspectives 저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