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밀도가 낮을수록 ‘뇌동맥류’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뇌동맥류란 머릿속 동맥혈관의 일부가 풍선 또는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다.
부풀어 오른 풍선이 얇아지듯 혈관벽이 얇아져 빠르게 흐르는 피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면 뇌출혈이 일어난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최대 10명 중 9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전조증상이 거의 없어 더 위험하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신경과 박경일·정근화 연구팀은 2004~2015년 사이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골밀도 검사를 받은 성인
1만2000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뼈와 뇌동맥벽에 공통으로 분포하는 콜라겐 성분 등이 손상되면서 골다공증과 뇌동맥류의 동시 발생 확률을 높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갱년기 이후 골밀도가 낮은 여성과 남성은 적극적인 뇌동맥류 예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뇌동맥류 조기 발견을 위해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