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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유증 고통 큰 '뇌졸중'… 발생 72시간내 해...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0-10-27     조회 :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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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고통 큰 '뇌졸중'… 발생 72시간내 해야 하는 '치료'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에 손상이 생기는 뇌졸중은 전 세계에서 매년 600만 명이 사망하고 환자도 지속해서 증가는 무서운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5년 53만 8443명에서 2019년 61만 3824명으로 약 13% 증가했다. 뇌졸중은 치료를 통해 고비를 넘겨도 보행장애, 언어장애, 감각 이상 등의 후유증을 남긴다.  뇌졸중은 빠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이후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재활 치료도 매우 중요하다.

뇌졸중 발생 후 72시간 내 재활 시작해야
뇌졸중 재활 치료는 급성기(뇌졸중 발생 후 약 48시간에서 72시간 내)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특히, 응급상황을 넘기고 신경학적으로 안정이 되는 48시간부터 침상에서의 재활 치료를 조기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재활의학과 이승아 교수는 “급성기 재활 치료의 목적은 뇌졸중 초기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마비로 인해 할 수 없는 일상생활 동작(씻기, 옷 입기, 화장실 가기, 목욕하기 등)을 다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뇌졸중 초기부터 환자의 회복 정도와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평가하여 기능 회복을 최대화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환자와 가족을 정서적으로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첫 6개월, 뇌 기능 재생에 가장 중요한 시간
재활 치료는 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사회사업가 등 다양한 전문가의 협력이 중요해 초기에는 뇌졸중 재활 치료시설 또는 재활 병동에서의 치료가 필요하다. 이승아 교수는 “과거에는 뇌는 한번 손상 받으면 재생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손상 부위 주변이나 반대측 뇌를 이용하여 그 기능을 대체 하거나 도와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며 “뇌 기능 재생 현상은 첫 6개월에 가장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재활치료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비 측의 관절과 근육이 굳고 뇌를 자극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복 훈련이 기본, 상태에 맞춘 재활 방법 조합해야 효과
치료 방법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줄이고 기능을 호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뇌졸중의 증상인 마비, 감각저하, 삼킴 장애, 언어장애(실어증, 발음장애)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에 따라 맞춤 치료가 진행된다. 뇌졸중 후 흔히 통증이 발생하는데 마비된 쪽의 어깨 관절 통증, 복합성통증증후군, 경직 등이 그 이유가 된다. 재활 치료와 함께 이러한 통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는 환자들이 재활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운동재학습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 방법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조합하여, 집중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뇌졸중 초기에는 가능하면 빨리 앉고, 서게 하여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이 굳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관절운동을 하고 균형 감각과 마비된 감각을 자극하는 재활 치료를 한다. 기본적으로 기능적 훈련(의미있는 동작)을 반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도전적이며 성취 가능한 재활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재활 목표는 재활 치료 팀에서 설정하는데, 환자와 보호자도 같이 참여하는 것이 좋고, 단기 및 장기 목표를 각각 설정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 후 환자의 운동, 작업 치료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근력을 이용하여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동작을 늘리는 데 있다. 뇌졸중이 생기면 운동마비, 감각장애, 인지 및 언어장애 등 신체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우울해지고 휴직이나 실직의 사회적, 직업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뇌졸중 후 근력 회복은 6개월 내, 언어 회복은 대부분 1년 이내에 이루어지므로, 초기부터 재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근력에 따른 적절한 보행치료를 받지 않으면 잘못된 보행 습관을 갖게 되고, 이는 건강한 쪽 팔, 다리의 근골격계에 무리를 주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낙상이 유발될 수 있다.

전인적 관점과 협진 치료가 필수
재활치료 중 상당 부분 질환에 대한 교육이 필요해서 의료진의 개입이 필요하다. 이승아 교수는 “예를 들어 우측 측두엽(옆머리)에 뇌졸중이 생기면 왼쪽 팔다리나 공간을 무시하게 되는 ‘편측 무시’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환자는 오른쪽만 인식하게 되어 균형이나 보행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적절하게 개입하여 재활 치료를 알려 주고, 장·단기 계획을 환자, 보호자와 함께 세워야 한다. 그 계획을 자발적으로 실천하게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협진을 통한 전인적 관점의 치료가 필수이다. 또한, 관심과 사랑으로 극복될 수 있는 장애이지만, 환자와 보호자가 감당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어느 가정에서나 생길 수 있는 문제라는 인식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0/27/202010270195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