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벌릴 때 ‘딱딱’ 소리… 건강한 턱 유지하려면?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을 하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턱 부근에서 ‘딱딱’ 소리가 자주 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이나 턱 주변 근육에 이상이 생겨 음식을 씹는 능력이 떨어지고, 통증을 겪는 질환이다. 턱뼈와 머리뼈를 잇는 관절의 디스크가 빠져나오거나, 턱관절의 염증, 턱 주변 저작근(음식을 씹는 데 쓰이는 근육)의 긴장, 심리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턱관절 장애는 턱 통증뿐 아니라 이명, 두통, 불면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통증이 지속되면서 뇌 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신호전달에 문제를 일으키는 탓이다. 이 때문에 머리, 치아, 목덜미가 아플 수 있다. 질환을 방치하면 빠져나온 디스크가 다시 들어가지 못하거나 부정교합이 생기고 턱뼈가 마모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 방문에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우선, 턱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 다리 꼬기, 턱 괴기와 같이 몸의 중심을 틀어지게 하는 자세는 턱관절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음식을 먹을 때는 양쪽 턱으로 씹도록 한다.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으면 치아 마모도가 달라지고, 한쪽 턱만 발달해 턱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오징어, 껌 등 질긴 음식은 턱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멀리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턱관절에 부담을 주는 ▲손톱 물어뜯기 ▲이갈이 ▲이 악물기 ▲입으로 숨쉬기와 같은 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이갈이, 이 악물기는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또 입으로 숨을 쉬면 턱이 앞으로 나오면서 혀의 위치가 낮아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긴장과 압력이 계속되면 주걱턱이나 부정교합으로 발전하고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06/2020110601487.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