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는데 ‘이런 증상’… 간 위험하다는 신호
간이 망가지기 시작해도 초기엔 별 증상이 없는 사람이 많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간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증상일 때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수면 부족, 잦은 음주, 지나친 스트레스처럼 간에 해로운 것들에 늘 노출돼있다. 간 상태를 점검하려면 몸의 어떤 신호를 잘 살펴야 할까?
간 기능이 떨어지면 아침에 구역감이 느껴지고, 밥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 되는 위장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땐 대한간학회가 제시한 간 건강 자가진단법을 활용해 몸 상태를 확인해보는 게 좋다. 간 학회에 따르면 다음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사람은 간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구역질이 자주 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극심한 피로나 권태감이 느껴진다 ▲갑자기 술이 약해지고 깨는 데 오래 걸린다 ▲우측 상복부가 답답하거나 불쾌감이 있다 ▲여성은 생리불순, 남성은 성기능장애가 생긴다 ▲배에 가스가 자주 찬다 ▲몸에 경련이 일어난다 ▲피부가 가렵다 ▲대변이 흰색이고 소변이 진한 갈색을 띤다 ▲손톱이 하얗게 변하고 세로줄 무늬가 생긴다 ▲손바닥, 팔, 가슴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
다행히도 간은 재생이 잘 된다. 아직 질병이 생기기 전이라면 생활 습관만 개선해도 지친 간을 회복시킬 수 있다. 술은 조금씩이라도 매일 마시지 말고, 한 번 마셨다면 적어도 2~7일은 금주해야 손상된 간이 재생된다. 금주하면서 간에 영양공급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간에는 고단백, 고비타민 음식이 좋다. 단백질은 간세포 재생을 돕고, 지방을 감싸서 혈액으로 이동시키는 지단백질 합성을 통해 지방간을 개선한다. 생선, 콩, 두부, 기름기를 제거한 살코기 등 고단백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단, 간경변 환자는 간성혼수가 생길 수 있으니 단백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B군도 먹으면 좋다. 비타민B군은 간 효소를 구성하는 성분이라 간에서 대사 작용이 원활해지는 데 도움을 준다. 항산화 효과가 있어 간세포 손상을 막는 비타민C도 이롭다. 녹색 채소인 부추, 미나리, 쑥갓, 브로콜리와 달지 않은 과일을 통해 섭취하면 된다. 커피를 적당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 미네랄, 단백질 등 100가지 이상의 성분이 들었다. 이 성분들이 서로 작용해 간 보호 효과를 낸다고 추정된다. 다만, 일일 카페인 섭취량이 300mg을 넘으면 안 된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는 100~200mg의 카페인이 들었으니 커피는 하루 한 두 잔이 적당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30/20240530022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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