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볼 때 ‘이 자세’만은 반드시 피해야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턱을 괴는 자세도 그 중 하나다. 책상, 바닥 등에 팔꿈치를 대고 손으로 턱을 받치는 것으로, 편안하다는 이유로, 또는 습관적으로 이 같은 자세를 취하곤 한다. 문제는 이처럼 턱을 괴는 습관이 목은 물론, 팔꿈치, 턱 등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심하면 관절이나 인대, 근육에 통증·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턱 괴면 팔꿈치에 무게 집중… 염증 위험
앉거나 누울 때마다 턱을 괴면 팔꿈치에 많은 무게가 실리면서 ‘주두 점액낭염’이 생길 위험이 있다. 주두 점액낭염은 팔꿈치 뼈 주변 점액낭인 ‘주두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반복된 압력, 외상 등이 원인이다. 피부와 뼈 사이에서 충격 흡수 역할을 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열감·통증이 동반되며, 피부가 붉게 변하기도 한다. 팔을 굽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만성화되면 팔꿈치에 물혹처럼 물렁거리는 촉감이 느껴진다. 초기에는 자연적으로 완화되지만, 통증과 부기가 심하면 항염증제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목 인대에도 영향… ‘경추부염좌’ 주의
턱을 괴는 자세는 목에도 영향을 미친다. 턱을 괴다보면 경추부 인대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인대가 심하게 휘거나 근육이 손상될 경우 목뼈가 비틀어지는 ‘경추부염좌’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경추부염좌는 목 주위 통증을 유발하며, 악화되면 구토, 두통, 시력장애, 이명 등을 동반한다. 목이 아닌 얼굴 균형이 한 쪽으로 쏠리고 무너지면 얼굴 형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턱관절에도 안 좋아… ‘딱’ 소리·통증 유발
턱을 괴는 습관은 ‘턱관절장애’의 원인이기도 하다. 턱관절장애가 생기면 입을 벌릴 때마다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고, 양쪽 귀 옆 아래턱뼈와 저작근육에 통증이 느껴진다. 심하면 이명, 두통, 불면증 등을 겪을 수도 있다. 턱관절장애는 치료가 빠를수록 좋다. 증상을 방치하면 디스크가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부정교합이 생기거나 턱뼈가 마모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6/27/20230627023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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