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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알람 여러 개 맞추는 습관… 몸에 ‘...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3-06-29     조회 : 621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6/28/2023062802557.html [263]

아침에 알람 여러 개 맞추는 습관… 몸에 ‘최악’인 이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매일 반복해도 쉽지 않은 일이다. 피곤함에 한 번에 잠에서 깨지 못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자기 위해 알람을 여러 개 맞춰두는 현대인들도 많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번의 알람을 끈 뒤에 일어나면 오히려 한 번에 일어날 때보다 더 피곤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기분 탓이 아니다. 실제로 이런 습관은 피로를 가중시킨다. 왜일까?

여러 번의 알람을 끄고 잠드는 것을 반복하는 것은 ‘수면 관성’을 키우기 때문이다. 수면 관성은 졸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3단계 수면이라고 불리는 깊은 잠에서 갑자기 깰 때 커진다. 수면 관성이 높으면 잠에서 깰 때 깊은 수면을 돕는 델타파, 수면 호르몬인 아데노신 수치가 높아 피로도를 커지게 한다. 실제로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것을 반복한 사람은 피로 호르몬이 분비돼 수면의 질이 낮고, 비몽사몽한 상태가 오래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습관이 되면 만성피로로도 이어지기 쉽다.

또한 자다가도 깜짝 놀라게 하는 알람 소리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수면은 빛에 의해 조절되는 생체 시계에 맞춰 돌아간다. 그런데 알람 소리에 의해 억지로 일어나게 되면 호르몬 교란이 생길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 에피네프린, 코르티솔 등이 분비된다. 이렇게 교감 신경이 극도로 흥분하는 일이 반복되면 혈압과 혈당이 올라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몸이 긴장하게 된다. 알람을 여러 번 맞춰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몸이 받는 스트레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심하면 심혈관질환과 당뇨, 대사증후군, 우울증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몸에 가장 좋은 기상 방법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면 되도록 알람은 한 번만 맞추고, 바로 일어나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그러려면 규칙적이고 건강한 수면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 자기 전 최소 2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30분~1시간 전에는 TV나 스마트폰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누우면 몸을 이완된 상태로 만들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알람 소리는 물소리 등 백색소음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적절한 볼륨으로 울리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큰 알람 소리로 깜짝 놀라며 일어날 때 생기는 신체 변화를 어느 정도 방지하고 안정된 상태로 깰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6/28/202306280255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