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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 ‘이렇게’ 아프면 디스크 의심해야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3-08-08     조회 : 439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8/08/2023080801613.html [226]

허리 ‘이렇게’ 아프면 디스크 의심해야


디스크 질환과 척추관 협착증은 대표적 허리 질환이다. 실제 두 질환으로 지난해 300만명 이상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통증만으로 두 질환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만, 증상을 잘 살펴보면 차이점이 있다.

◇허리 숙일 때 아프면 ‘디스크’, 젖힐 때 아프면 ‘협착증’
허리디스크 질환은 척추 뼈 사이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퇴행성 변화나 강한 충격에 의해 제자리를 이탈해 신경을 누르며 통증이 유발한다. 허리를 숙이면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더욱 자극해 통증이 심해진다. 허리디스크 질환은 앉거나 누워있을 때도 통증이 심해지고 걸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허리를 뒤로 젖히면 좁아진 척추관이 더욱 좁아져 통증이 심해지며, 가만히 있을 땐 통증이 느껴지지 않다가 걸을 때 통증이 심해져 걷기와 쉬기를 반복하는 게 특징이다. 허리를 젖히면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허리를 굽히고 다니는 경우도 많다.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문성환 부원장은 “허리디스크 질환이나 척추관 협착증은 증상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공통적으로 다리로 향하는 신경을 누르거나 압박하기 때문에 허리 통증은 물론 다리가 저리거나 쑤시는 방사통을 호소한다”며 “두 질환을 방치해 신경이 손상될 경우 대소변장애 등 하지마비까지 동반될 수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사치료, ‘완치’ 아닌 ‘완화’… 꾸준한 관리 필수
허리디스크 질환과 척추관 협착증은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재활운동, 생활습관 교정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활동을 지속하면 디스크 돌출과 척추관 협착이 더욱 심해진다.

허리 통증과 다리가 저린 방사통이 동반된다면 주사치료를 통해 신경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혀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때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리 주변 근력을 강화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허리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문성환 부원장은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치료는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통증을 줄여주는 치료”라며 “디스크 질환의 경우 돌출된 디스크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한 번 좁아진 척추관은 넓어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치료를 피하기 위해서는 비수술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이후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한 운동과 생활습관 교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다. 두 질환 모두 걷는 게 힘들 정도로 다리 통증이 심해졌다면 신경 손상을 의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수술 치료는 척추내시경 또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방식이다. 척추가 앞으로 빠진 척추전방전위증이 동반됐거나 척추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척추 근력이 약하면 척추뼈 사이에 인공뼈를 삽입하고 나사못으로 단단하게 고정하는 척추유합술이 필요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8/08/20230808016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