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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볍게 생각했는데… ‘나이 들고’ 있다는 ...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3-04-10     조회 : 597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4/06/2023040601863.html [248]

가볍게 생각했는데… ‘나이 들고’ 있다는 신호

피부 노화가 시작되면 젊을 때보다 표피 세포 분열과 재생 속도가 감소해 건조피부염·소양증 등 각종 피부병이 나타난다. 노화로 생기는 피부질환과 증상 완화법에 대해 알아본다.

◇소양증
소양증은 피부 가려움증으로 70세 이상 노년 인구의 50% 이상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이다. 피부가 노화하면서 피부 각질층의 수분과 피지 분비량이 감소하고, 피부를 지지하는 여러 구조물들이 노화되며, 피부 혈관까지도 약해지는 것이 주원인이다. 상대적으로 피지 분비가 적은 팔, 다리에 주로 시작되며, 등, 몸통 등 전반적으로 가려움증과 하얀 비늘과 같은 인설이 나타난다.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시도 때도 없이 피부를 긁느라 밤잠을 설치게 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고, 심하게 긁다 보면 상처가 생겨 2차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소양증은 환자의 비만도, 생활습관과 관련 있다. 카페인이 든 음식, 향신료나 알코올 등 소양증을 악화하는 요인을 피해야 한다. 피부에 자극이 되는 화학 세제 사용을 줄이고 통풍이 잘 되며 피부 자극이 거의 없는 면 소재 옷을 입는 게 좋다. 가려움증이 심할 시 항히스타민제 처방받는 것을 권장한다.

◇건조피부염
건조피부염은 피부가 심하게 건조한 나머지 가려움증을 비롯한 염증성 병변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건조피부염은 건조한 환경이나 바람과 같은 기후, 세제·유기용제 등의 화학물질, 과도한 목욕이나 세안 등 외부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나지만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나이 듦에 따라 피부 표피층은 점점 얇아지고 피부 각질층은 필요한 수분을 유지하지 못해 건조해진다. 피부가 노화되면서 피부 속 자연 보습 인자와 피부 표면 지질의 양이 감소하고, 피부각질 등이 손상된다. 손상 후 회복이 더뎌 건조피부염이 유발된다.

건조피부염을 예방하려면 실내 습도를 높이고, 수분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피부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목욕할 때 순한 비누를 사용해 과도하게 때를 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뜨거운 물은 피부 수분 손실을 촉진시킨다.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과 진료를 받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무좀
피부가 노화돼 면역력이 떨어지면 무좀과 같은 감염성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60세 이상 노인 중 약 80%가 발에 무좀이 있으며, 그 중 발톱무좀이 40%를 차지한다. 60세 이상 당뇨병을 앓는 사람은 좀 더 진균 감염에 취약하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2차 세균 감염으로 발가락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무좀은 습기로 인해 세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습기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를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한다. 발가락 양말을 신거나, 신발을 여러 개 번갈아 신으면 도움이 된다.

◇평소 보습 관리 철저히 해야
노년층에게 나타나는 피부질환은 매우 다양한 만큼, 생활 속 예방 관리를 통해 피부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보습크림을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고,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수분 공급에 충실해야 한다. 또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잦은 샤워나 목욕, 사우나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자외선 차단에도 신경 써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4/06/202304060186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