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물고 있는 사람, 나중에 후회 안 하려면 ‘입 운동’ 하세요
턱 근육과 관절이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이가 맞물리지 않는다. 평소에도 윗니와 아랫니가 닿아있다면 '주간이갈이증'을 의심해야 한다.
주간이갈이증은 야간이갈이와 다르게 낮 동안 이를 자주 악물거나 옆으로 가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피로나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꼽는다. 목이나 어깨, 안면 부위의 근육이 뭉쳐도 통증 반응으로도 주간 이갈이증이 생길 수 있다. 서울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정진우 교수는 "혹시 습관, 스트레스, 긴장 등으로 무의식중 위, 아래 이가 맞물려 있다면 반복해서 얼굴에 힘을 빼 턱관절과 근육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주간이갈이증으로 이를 물 때 강도는 최대 이 악물기의 60% 정도라고 알려져있다. 간혹 이보다 더 강한 힘으로 무는 사람도 있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이갈이는 치아, 잇몸 그리고 턱관절 등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세 부위는 모두 연결돼 있어, 이갈이가 계속되면 약한 부위부터 차례로 악화한다. 치아의 씹는 면이 마모돼 염증이 생기면 치통과 치아 시림이,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두통,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국 이갈이 협회에 따르면 이갈이 환자는 이를 갈지 않는 환자보다 두통 빈도가 세 배 많다.
주간이갈이증 예방, 완화 운동법으로는 ▲신장반사 이완법 ▲개구근 강화훈련법 등이 있다. 신장반사 이완법은 입을 70% 정도 벌린 후, 10~20초 유지한 뒤 안면 근육을 늘려주면서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법이다. 개구근 강화훈련법은 입을 1~2cm 정도 벌린 뒤, 안면부 근육을 이완해주면서 손으로 턱 아래쪽부터 위쪽까지 꾹꾹 눌러주면 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아래턱을 가슴 쪽으로 내리고 허리를 바로 펴면 자연스럽게 턱 관절이 아래로 내려간다. 가슴을 펴고 양어깨를 이완시킨 상태에서 날개뼈는 서로 맞닿게 한다는 느낌으로 아래로 모아 젖히면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8/28/20240828020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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