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살찌는 것도? 장 건강하지 않다는 ‘의외의’ 신호 4
장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영양소를 흡수‧전달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가스가 잘 차면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도 한다. 장이 건강하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신호 4가지를 알아본다.
◇복통‧복부 팽만
복통과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잦다면 장이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 복부 팽만은 과식하지 않았는데도 배에 가스가 가득 차서 풍선이 들어 있는 것처럼 팽창된 느낌을 말한다. 복부 팽만은 위장 속에 골고루 분포돼 있는 가스, 위액, 장액, 분변의 양이 많아져 복부 둘레가 늘어나면서 발생한다. 위가 위치한 윗배가 부어오르면 소화를 방해해 속이 더부룩한 불쾌감이 느껴진다.
◇우울감
장 건강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깨져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대한장연구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염증성장질환자 중 전신성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가 34.4%에 달했다. 또한,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최신연구(Frontiers in Psychiatry)에 게재된 중국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은 신경계와 내분비계 그리고 면역계에 영향을 줘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증가
아무런 이유 없이 체중이 증가하는 것도 장내 세균 때문일 수 있다. 장내 미생물군집은 음식 소화와 흡수력 그리고 식이 지방이 신체에 저장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친다. 또 미생물군집은 배고픔을 조절하는 호르몬 그렐린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장 건강이 좋지 않으면 해로운 장내 미생물군집은 염증을 증가시켜 체중 증가와 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암 연구협회의 저널인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군집의 다양성이 감소함에 따라 체질량 지수가 증가해 체중 증가로 이어졌다.
◇피부 트러블
장 건강이 좋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이 나기도 한다. 불필요한 독소가 배출되지 못해 면역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벨기에 겐트대 연구에 따르면, 포화 지방과 정제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그룹은 장내 세균의 건강이 해로운 균형을 촉진시켜 염증성 피부 질환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5/08/20240508017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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