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림요양병원


 
  어깨 아플 때 의심해야 할 질환 3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3-03-16     조회 : 344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3/15/2023031501804.html [119]

어깨 아플 때 의심해야 할 질환 3

자세가 좋지 않아서 혹은 운동을 과도하게 해서 아프다고 여기기엔 통증이 지나치게 심하고, 오래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일시적인 현상이라 여기지 말고 어깨관절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360도로 회전할 수 있는 유일한 관절이라, 다른 관절보다 사용량이 많다보니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가동범위 줄어드는 가장 흔한 오십견
어깨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은 일명 오십견으로 불리는 ‘동결견’이다. 말 그대로 관절이 얼어붙은 듯 가동범위가 줄어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흔한 질환이나 동결견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는 “동결견은 어깨관절이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관절낭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인데, 관절낭이 왜 좁아지는지 이유를 알 수는 없다"며, "이유 없이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치료법은 있다. 스트레칭 등의 방법으로 좁아진 관절낭을 넓히면 된다. 주로 비수술적인 방법이 사용되나 이 과정은 매우 아프고 힘들다.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치료를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만, 통증이 너무 심해 치료가 어려우면 마취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 교수는 "마취과의 도움을 받아 환자의 팔을 마취한 상태에서 환자의 어깨를 스트레칭 해줌으로써 좁아진 관절낭을 인위적으로 넓혀주는 ‘수동적 관절구동술’이라는 치료법도 있다"며, "이 방법은 동결견의 긴 회복기간을 매우 짧게 단축해준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나이 가리지 않고 생기는 석회성건염
석회성건염은 어깨 관절 부위 힘줄 안에 석회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30대부터 80대까지 발병 나이가 매우 광범위하다. 통증은 매우 심하다. ‘어깨를 칼로 찌르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이성민 교수는 “석회성건염도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학계의 가설에 따르면 일시적으로 어깨 힘줄에 혈류 흐름이 막혀 힘줄 자체에 변성이 생겨 석회가 발생했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석회성 건염 치료 역시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통해 석회로 인해 발생한 염증과 통증을 줄여준다. 그러나 주사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관절경으로 석회 혹은 석회 주변의 염증을 제거하는 석회제거술을 시행해야 한다. 아주 운이 좋게 석회가 치약 같은 제형으로 존재하는 경우 석회를 주사를 통해 뽑아낼 수 있다.

자연 회복은 어려운 회전근개파열
회전근개 파열이란 회전근개라고 불리는 4개의 힘줄(견갑하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중 하나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열되어 팔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파열된 근육의 범위가 넓을수록 봉합을 한 후에도 재파열될 가능성이 크다. 찢어진 회전근개는 봉합술로 치료할 수 있는데 너무 많이 파열되어 봉합이 어려운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성민 교수는 “동결견은 회복 기간이 길어서 힘든 것이지 대부분의 환자가 시간이 지나면 완치되고, 석회성건염도 주사치료를 통해 웬만하면 완치된다"며, "이 때문에 앞서 말한 두 질환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권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회전근개파열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며 "방치하면 파열 크기가 계속 커지기 때문에 대체로 수술을 권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3/15/20230315018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