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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먹고 걸을 때 주의”… 혈당 잡으려다 ...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6-07-28     조회 : 43  
 관련링크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7/28/2026072801809.html [5]

“밥 먹고 걸을 때 주의”… 혈당 잡으려다 ‘역효과 생기는’ 5가지 상황

밥을 먹은 뒤 가볍게 걷는 습관은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식사 후 혈액 속 포도당이 늘어나면 췌장은 인슐린을 내보내 혈당을 낮추려 한다. 이때 걷기를 하면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로 끌어다 써 혈당이 급하게 오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되레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다.

▶식사 직후 고강도 운동=식후 걷기의 목적은 땀을 많이 내는 게 아니라, 혈당이 오르기 시작할 때 근육을 살짝 쓰는 것이다. 격한 운동을 하면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늘 수 있다. 이 호르몬은 간에 저장된 당을 혈액으로 내보내게 해, 일부에게서는 혈당이 더 오르는 원인이 된다. ‘당뇨병(Diabete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는 카테콜아민(아드레날린처럼 몸을 각성시키는 호르몬)이 늘고 간에서 혈액으로 포도당이 나오는 양이 증가해, 운동 중 혈당이 오르는 반응이 관찰됐다. 식후에는 빠르게 걷기보다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가 낫다.

▶밥 먹고 한 시간 뒤 걷기=식후 혈당은 대개 식사 후 30분 전후로 빠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이때 가만히 앉아 있다가 한두 시간 뒤 걷는다면 이미 오른 혈당을 막는 효과는 줄어들 수 있다. ‘스포츠의학(Sports Medicine)’에 게재된 독일 괴테대 프랑크푸르트 연구에 따르면 식후 운동 관련 무작위 교차시험 8개, 총 116명을 분석했더니 식사 후 운동은 식전 운동이나 가만히 있는 것보다 식후 혈당 상승 폭을 더 낮췄다. 다만 식사 후 운동하기까지 시간이 벌어질수록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약해졌다.

▶몰아서 걷기=건강을 위한 운동이라면 하루 총 운동량도 중요하지만, 식후 혈당을 잡기 위해선 식사 때마다 올라오는 혈당을 그때그때 눌러주는 방식이 더 유리하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에 따르면 2형당뇨병 환자 41명이 ‘하루 한 번 30분 걷기’와 ‘아침·점심·저녁 식사 뒤 10분씩 걷기’를 각각 2주씩 해봤더니, 매 끼니 뒤 10분씩 걸었을 때 식후 혈당이 평균 12% 더 낮았다. 저녁 식사 뒤에는 22% 더 낮았다.

▶빠르게 걷기=혈당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걷기는 식사를 하고 나서 몸을 가볍게 움직이는 수준으로 하는 게 낫다. 특히나 50대 이상은 무릎, 허리, 심장 부담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가볍게 움직이기만 해도 효과는 충분하다.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일본 리쓰메이칸대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12명이 포도당 75g을 마신 뒤 편한 속도로 10분 걸었을 때, 최고 혈당은 평균 164.3mg/dL였다. 이는 가만히 쉬었을 때의 181.9mg/dL보다 낮았다. 당시 참가자들의 평균 걷기 속도는 시속 3.8km로, 빠른 걷기라기보다 느릿하게 걷는 편안한 산책에 가까운 속도다.

▶당뇨약 먹는데 무작정 식후 운동하기=식후 걷기가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더라도, 약효와 운동 효과가 겹치면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질 수 있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량 혹은 식사량이 적었거나, 평소보다 오래 걸은 날에는 저혈당 위험이 커진다. 인슐린을 쓴다면 운동량에 맞춰 약 용량이나 탄수화물 섭취를 함께 조정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운동 후 저혈당이 생길 수 있다. 만약 걷던 중 ▲손 떨림 ▲식은땀 ▲심한 허기 ▲어지럼이 느껴지면 곧장 멈추고 혈당을 확인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7/28/20260728018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