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위험”… 씨 꼭 뱉어야 하는 과일 3가지
수박이나 포도, 참외처럼 씨를 먹어도 무방한 과일(채소)이 있는 반면 사과, 복숭아, 매실처럼 씨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과일도 있다. 씨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과일에 대해 알아본다.
◇사과씨, 과다 섭취하면 청산 생성 위험
사과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천연 화합물이 들어 있다. 아미그달린 자체는 독성이 크지 않지만, 소화 과정에서 효소와 반응해 시안화수소를 생성할 수 있다. ‘청산’이라고도 불리는 시안화수소는 맹독성 물질로 세포가 산소를 이용하는 과정을 방해한다.
다만 사과씨를 1~2개 삼켰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씨앗 껍질이 단단해 대부분 소화되지 않고 배출된다. 그러나 씨 여러 개를 씹어서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씨를 제거해 먹는 게 안전하다.
◇복숭아, 비전문가 자의적 섭취 주의
복숭아씨에도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다. 사과와 같은 이유로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다만 복숭아씨의 경우 한방에서 ‘도인’이라고 부르며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혈액 순환을 개선해 생리통이나 타박상 증상을 개선하고 변비 증상을 완화하는 등 장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전문가가 독성 성분을 줄인 한약재를 적절한 용량으로 사용하는 특수한 경우로, 비전문가가 자의적으로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아미그달린이 체내에서 분해되면 메스꺼움과 구토, 어지럼증, 두통 등의 중독 증상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특히 어린이는 같은 양을 먹어도 독성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매실청 담글 때도 씨 제거하는 게 안전
매실 씨에도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다. 특히 덜 익은 매실은 독성 성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충분히 익힌 뒤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덜 익은 매실이나 씨를 그대로 섭취하면 사과, 복숭아와 마찬가지로 메스꺼움,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매실청이나 잼을 만들 때도 가능하면 씨를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 씨가 오랫동안 과육과 함께 있으면 아미그달린 등 씨 속 성분이 우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매실 꼭지를 제거한 뒤 칼집을 내거나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설탕과 함께 담그는 게 좋다.
씨를 제거하지 않고 통째로 담갔다면 성급하게 먹지 않는다. 국내에서 ‘유기농 매실 전문가’로 통하는 소동영 박사 연구에 따르면 매실청을 담근 뒤 40일이 지나면 독성 성분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0일, 60일 등 연구마다 결과에 차이가 있는 만큼, 가정에서는 최소 6개월 이상 충분히 숙성한 뒤 개봉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 경우에도 안전성을 고려해 임산부와 영유아, 어린이는 섭취에 주의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7/28/20260728017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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