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하려면 '심장'을 지켜라"… 연구 결과
심장 건강을 유지하면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텐진 의과대 연구팀은 치매가 없고, 평균 연령이 79.5세인 참가자 1588명을 21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이들은 심장질환 위험 정도에 따라 최저, 중간, 최고 그룹으로 분류됐고 매년 19개의 인지 능력 검사를 통해 인지력 점수를 받았다. 연구 결과, 심장질환 위험이 클수록 인지 능력이 더 빠르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MRI(자기공명영상) 촬영해 추가 분석했다. 그 결과, 심장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은 뇌에 회백질이 감소했으며, 백색 물질은 더 많았다. 회백질은 뇌에서 생각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백색 물질은 뇌에서 흰 반점처럼 보이는 부분으로, 이 물질이 많을수록 인지 능력은 저하된다.
연구를 주도한 웨이리 쉬 박사는 "치매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현재로서는 심장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게 좋다"며 "전 세계 치매 환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심장학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9/2020051903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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