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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햇빛 알레르기' 생겼다면… 복용약 ...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0-07-07     조회 : 698  
 관련링크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6/2020070603207.html [239]

갑자기 '햇빛 알레르기' 생겼다면… '복용약' 확인하세요


올여름 갑자기 햇빛에 예민한 피부가 됐다면, 평소 먹고 있는 약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햇빛 알레르기는 태양광선에 노출된 후 피부 가려움이나 발진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간혹 복용약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전문가는 이 경우 복용약을 바꾸거나, 최대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은 크게 '광독성' 반응과 '광알레르기성' 반응으로 나뉜다. 광독성 반응은 흔히 '일광화상'이라 부르기도 한다.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직접적인 손상을 받아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난다. 광알레르기성 반응은 알레르기 물질에 의한 면역반응으로, 가려움증과 습진을 동반한다. 광독성 반응은 햇빛 노출 후 비교적 즉시 나타나는 반면, 광알레르기성 반응은 햇빛 노출 24~48시간 후에 생겨 구분할 수 있다. 특히 광알레르기성 반응은 비교적 흔하게 약물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광알레르기성 반응은 피부에서 발생하는 전체 약물 유해반응 중에 8% 정도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손경희 교수는 "평소에는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약물이 자외선과 상호작용하면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며 "항정신성약, 항생제, 이뇨제를 복용하는 환자 중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복용한 약물이 흡수·분해되는 과정에서 햇빛과 만나 민감한 화학 성분으로 바뀌고, 이 성분이 피부 세포를 공격하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

다행히 약물 부작용으로 햇빛 알레르기가 생겼을 땐 원인 약물을 찾아내 중단하는 것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따라서 약물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면 담당의와 의논해 복용약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약을 바꾸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외선 노출이라도 최대한 차단한다. 손경희 교수는 "햇빛에 의한 항알레르기성 반응은 자외선A에 의해 활성화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도움이 된다"며 "심부 온도가 올라가면 면역반응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6/20200706032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