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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육량 늘리려면 고기 먹어라? "채소·과일도 ...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0-07-23     조회 : 682  
 관련링크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3/2020072301971.html [187]

근육량 늘리려면 고기 먹어라? "채소·과일도 효과"

근육 건강을 위해서 보통 단백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채소, 과일에 많은 식이섬유도 근육을 건강하게 하고 근육량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터프츠대학교 노화관련인간영양연구센터 연구팀은 식이섬유가 장 속 '단쇄지방산' 생성량을 늘려 근육 기능을 높이고 근육량도 늘린다는 동물 실험 결과를 국제저널 '첨단생리학(Frontiers in Physiology)​'에 발표했다.

단쇄지방산은 식이섬유를 섭취했을 때 이를 장내세균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터프츠대학교 연구팀은 10개월간 26개월령의 나이 든 쥐에게 단쇄지방산을 먹인 결과, 체중 대비 근육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단쇄지방산이 장 환경을 산성으로 변화시켜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줄인다"며 "즉, 장 환경을 건강하게 만듦과 동시에 근육 합성과 근육 기능 향상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스페인 발렌시아대학교 간호학과 연구팀은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고령자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3주간 다른 식이요법을 시행했다. 한 그룹에게는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시키는 프리바이오틱스 복합물을 섭취하게 하고, 다른 그룹에는 같은 열량의 대체식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물을 섭취한 그룹이 대체식을 섭취한 그룹보다 악력(근력)과 피로 개선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성장을 촉진하거나 활성화시키는 식품 속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근육 세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분자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발표됐다.

한편, 이탈리아 파르마대학병원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로 인해 발생한 단쇄지방산이 단백질 합성과 근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 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한 바 있다.

성인영양식 관련 연구를 하는 매일유업 사코페니아연구소 박석준 소장은 "장내 미생물과 근력의 '직접적인'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를 이제 막 시작 단계"라며 "하지만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유익한 장내 미생물이 활성화되고 그로 인해 생성된 물질 '단쇄지방산'이 근육 염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육 염증이 줄어들면 결국 근육의 기능과 상태가 좋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3/202007230197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