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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40대라면… '3대 여성암' 대비 시작해야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0-08-10     조회 :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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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라면… '3대 여성암' 대비 시작해야

30~40대 여성들은 바쁜 일상으로 인해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이때는 유방암·갑상선암·자궁경부암 등 '3대 여성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시기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젊다는 이유와 바쁘다는 핑계로 건강검진에 소홀하면 치료시기를 놓쳐 상태가 크게 악화될 수 있다.

유방암… 30대부터 매달 자가검진을

유방암은 환자수가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한 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7년 새롭게 발생한 유방암 환자는 2만2230명(전체 여성암 20.3%)으로 여성암 발병률 1위다. 유방암은 정확한 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인 요인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강영준 교수는 "고지방, 고칼로리 식생활,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증가와 정부의 암검진 사업으로 유방검진이 활성화돼 발견된 환자가 증가한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30대부터는 매달 자가검진을 하고, 40대부터는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게 좋다. 유방암 자가검진은 월경 후 3~4일 이내에 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유방 전체와 옆구리 림프절을 천천히 누르면서 '멍울'이 있는지 확인한다. 유두 끝을 살짝 잡고 움직였을 때 분비물이 나오는지도 확인한다. 강영준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만큼 정기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해야 한다"며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자가 검진을 시행하고 35세 이상은 2년 간격으로, 40세 이상 여성은 1~2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 발병률은 여성암 중 유방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갑상선암은 진행이 느리고 예후도 좋은 '착한 암'으로 알려져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엄연히 '암'인만큼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갑상선암 중 몇몇은 5년 생존율이 췌장암보다도 나쁠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이다. 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준욱 교수는 "드문 경우에서는 갑상선암이 빠르게 자라 림프절, 폐로 전이되는 경우가 있다"며 "확률적으로는 작지만, 그 경우가 자신이면 갑상선암은 치명적인 질병이므로 발견하면 수술하는게 권장된다"고 말했다.

갑상선암이 있으면 무기력감, 체중증가 등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특별한 변화가 없어 의심하기 어렵다. 특히 기본 건강검진에서 발견할 수 없는데, 기본 검사에는 갑상선 기능만 알아보는 '갑상선 기능 검사'이기 때문이다. 박준욱 교수는 "이때는 초음파검사, 컴퓨터탄층촬영(CT) 검사를 받는 게 좋다"며 "초음파검사를 통해 갑상선암 유무를 빠르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고, CT 검사로는 주변 림프절 전이를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갑상선검진은 2년마다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 백신·정기검진으로 예방을

자궁경부암은 국가백신접종 등으로 발병률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지만, 유방암, 갑상선암에 이어 여성암 3위일 정도로 꾸준히 발생한다. 특히 성경험·출산경험이 있는 30~40대는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주요원인으로 실제로 환자 대다수에서 HPV 감염이 발견된다.

자궁경부암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따라서 백신과 함께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산부인과 상재홍 교수는 "성접촉으로 감염되는 특성상 남녀가 함께 받는 것이 가장 좋다"며 "어린이들은 면역반응이 높아 2회만 접종해도 성인이 3번 맞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접종한 경우라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술 범위가 넓어지고 치료효과가 크게 떨어지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발견 시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시술은 간단하며 향후 임신이나 출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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