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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빙글빙글’ 어지럼증... 귀 문제일 ...
 작성자 : 홍보담당자
작성일 : 2020-09-11     조회 :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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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빙글빙글’ 어지럼증... 귀 문제일 수도

어지럼증이 있는데 원인을 모르겠다면 귀에 문제가 있는지 의심하자.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귀의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겨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빈혈, 뇌졸중, 심장질환, 기립성저혈압, 귀 질환 등 매우 다양한데, 그 중 귀의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은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이 가장 대표적이다.

귀의 내이에 있는 전정기관은 우리 몸의 균형과 회전 감각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전정기관 안에는 난형난이라는 기관이 있고 그 안에는 또 평형반이라는 감각기관이 있다. 이석(耳石)은 이 평형반 위에 위치해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뇌에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석증은 여러 원인으로 이 이석들이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떨어져나간 이석은 몸의 회전감각을 인지하는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는데, 이석의 움직임으로 반고리관 안에서 잘못된 회전감각이 발생하는 것이 이석증​(양성돌발성체위성현기증)이다.

이석이 떨어지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부외상, 비활동성, ​노령화, 감염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지난 해 이석증 환자는 약 39만 명으로, 매 년 상승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머리를 돌리거나 숙일 때, 혹은 누울 때 등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심한 어지럼증이 수초에서 몇 분 정도 지속된다. 증상이 심할 때는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며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머리를 다시 움직이면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석증은 보통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빠진 이석의 양이 많거나 깊이 빠져 있는 경우 심한 어지럼과 미식거림 등의 증상으로 삶의 질에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전문의를 찾아 이석치환술(이석을 난형난으로 다시 위치 시켜주는 물리치료)을 받는 등의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김미주 교수는 “이석증의 치료는 의외로 간단하다”며 “세반고리관에서 굴러다니는 이석 조각을 제자리로 돌려주기 위해 환자의 몸과 머리를 일정한 방법으로 움직여 치료하는데 성공률은 99%로 대부분 증상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많이 알려진 이석증과는 달리 메니에르병은 이름부터 생소하다.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에 의해 알려진 메니에르병은 갑자기 내이의 임파액이 많아져 내림프수종(물이 찬 부종)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16만 3990명(2019년 기준)의 환자가 있으며, 그 중 ​69.5%(11만 3989명)가 여성이며 중년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석증과 마찬가지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 발작적으로 찾아오는 어지럼증과 함께 난청, 이명, 이충만감(귀가 꽉 찬 느낌) 등이 동시에 나타난다. 병의 초기에는 난청이 저주파수대에서 시작되며 진행될수록 고음역에서 청력 손실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이명과 난청이 대부분 한쪽에서 일어나는데 병이 진행되면서 양쪽 모두에서 이명과 난청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통 약물치료를 시행하나 경우에 따라 수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메니에르병은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는 있으며, 관리를 잘할 경우 병이 안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미주 교수는 “메니에르병은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관리·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저염식, 금연, 금주, 스트레스 관리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10/202009100305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