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 : 현숙자(부산시 연제구 연산4동)
병술년 한해의 끝자락 12월에 새로운 시작 간병사 교육을 받은 지가 어느덧 마무리를 하면서 벌써 수료증을 받기 위한 이 시간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언제 5주라는 시간을 다 채울까라는 긴 시간에 대한 지겨움도 미리 걱정했으나 막상 지나고 보니 아쉬움과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부끄러움과 자책감도 느껴지네요. 간병이라는 낯선 실습시간에 처음 맞이하는 병실 어르신 분들과 만남에 살아오면서 느끼지 못했던 중요한 것들도 깨울 칠 수 있었고 병원관계자 선생님들의 자상한 교육도 무척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분들 업무만 해도 피곤하고 바쁘실 텐데 교육생들에게 하나라도 가르쳐주시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갑니다. 저는 2병동에 배치를 받아서 며칠 실습을 하였는데 그곳에 계시는 어르신들께 무엇 하나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그분들을 통해 제자신이 배우고 느낀 것 같습니다. 정신은 맑은데 내 의지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시는 어르신, 정신과 몸과 의식을 놓아버리신 어르신. 그 어르신들을 뵈면서 고통과 갈등 속에 얽혀서 죽음을 깊이 이해할수록 삶을 더 가까이 이해하며 최선을 다하여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그분들에게 어르신이라는 단어를 가르쳐주신 선생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오셨을 병실에 계시는 어르신들 쾌유를 빌며 그분들의 손발이 되어서 애쓰시는 간병사 여사님들의 건강도 아울러 빌며 그리고 제각기 사연들을 가지고 8기라는 동기생이 되어서 이 자리에 같이한 여러분들과 소중한 인연도 감사하며 무엇보다도 교육의 시작과 함께한 박영효 선생님 수고 많이 하셨고, 영파문화센타 관계자 여러분께도 인사드립니다. 소중한 한해의 마무리 의미 있게 보내게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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