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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평균수명 연장속도 세계 최고수준
 작성자 : 규림관리자
작성일 : 2005-11-07     조회 : 3,084  

한국의 평균수명 연장속도 세계 최고수준

평균수명 미국 앞질러..유럽 수준에 도달북한 20년전보다 짧아져..아프리카 12개국도 단축(서울) 윤근영 기자 = 한국의 평균수명은 20년새 8.4년이나 늘어나 그 연장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의 평균 수명은 미국보다 길고 유럽 국가들 수준에 거의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평균수명은 20년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고 아프리카 대륙의 12개국도 최고 31세나 단축됐다.

7일 통계청과 유엔 통계에 따르면 세계 74개국의 평균수명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 한국의 평균수명 연장속도 세계적 수준한국의 평균수명은 2005-2010년에 78.2세로 20년전인 1985-1990년의 69.8세에 비해 8.4세가 늘었다.

조사대상 74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연장속도가 빠른 나라는 방글라데시(11.8세), 이집트(10.2세), 니카라과(9.0세), 베트남(8.8세), 인도네시아.모로코(각 8.6세), 엘살바도로(8.7세) 등 7개국 뿐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의 26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평균수명이 긴 나라는 일본(82.8세), 홍콩(82.2세), 이스라엘(80.6세), 싱가포르(79.4세) 등 4개국 뿐이다.

일본의 평균수명은 20년전에 78.3세로 한국보다 8.5세가 길었지만 이제는 그 격차가 4.6세로 좁혀졌다. 일본의 평균수명 82.8세는 세계 최고치다.

아시아에서 평균수명이 가장 짧은 나라는 이라크로 20년전에 65.0세였으나 이제는 61.0세에 머물렀다. 이는 전쟁의 여파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도 66.2세에서 64.5세로 단축돼 이라크 다음으로 짧았다.

중국은 67.1세에서 72.6세로, 인도는 57.2세에서 64.9세로 각각 올라갔다.

◇ 한국의 평균수명 유럽수준에 도달유럽 22개국의 평균 수명은 80세 안팎으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럽국가 가운데 한국보다 평균 수명이 짧은 나라는 덴마크(77.8세), 포르투갈(77.9세), 폴란드(75.1세), 루마니아(72.1세), 불가리아(73.0세), 에스토니아(72.6세) 등 6개국에 이르고 있다.

영국.네덜란드(각 79.0세), 독일(79.3세), 그리스(78.7세) 등도 한국에 비해 약간 긴 수준에 머물렀다.

유럽대륙에서 평균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81.4세였다.

북미 대륙의 미국은 77.9세로 한국보다 0.3세가 짧았다. 20년전 미국의 평균수명은 74.6세로 한국보다 4.8세가 길었다.

남미대륙의 평균 수명은 71세 안팎을 나타냈다.

자메이카는 71.1세로 20년의 71.8세에 비해 변동이 거의 없었다.

남미대륙에서 평균 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코스타리카로 78.8세로 조사됐다. 칠레.쿠바는 각 78.6세, 브라질은 71.9세, 페루는 71.2세였다.

오세아니아주의 뉴질랜드는 79.8세로 한국과 큰 차이가 없고 호주는 81.0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 아프리카국가들은 짧아져27개국 가운데 평균수명이 짧아진 나라는 무려 12개국이나 됐다.

보츠와나의 평균수명은 2005-2010년에 33.9세로 20년전의 65.1세에 비해 31.2세나 줄어들었다.

레소토는 56.4세에서 34.3세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49.5세에서 39.5세로 각각 단축됐다.

이밖에 콩고.케냐.라이베리아.모잠비크.나이지리아.탄자니아.잠비아.카메룬.남아프리카공화국도 평균수명이 줄었다.

평균수명이 줄어든 것은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질병과 잦은 전쟁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에서 평균 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리비아로 74.5세를 기록했다.

튀니지(74.2세), 알제리(72.3세), 이집트(71.2세), 모로코(71.0세) 등도 상대적으로 길었다.

[연합뉴스 2005.11.07 0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