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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일보]노인이 노인 보살핀다
 작성자 : 규림관리자
작성일 : 2005-02-22     조회 : 3,770  

노인이 노인 보살핀다

금정구, 40명 교통비 전액 기탁 "황혼의 사랑운동" 줄이어 "훈훈"


금정구에서 노인교통비를 지급받는 노인들이 더 어렵고 힘든 이웃 노인들에게 자신의 교통비를 전달해달라며 전액 기탁해오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금정구청과 대한노인회 금정구지회는 생계가 곤란한 독거노인이나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노인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인교통비를 기탁하는 "황혼의 사랑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자신이 지급받은 노인교통비를 형편이 어려운 다른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금정구 장전동 김재율(71)씨 등 40명이 교통비를 전액 기탁하는 등 최근 들어 노인들의 이웃 사랑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기탁운동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현재 금정구 관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만여명(전체 인구의 7.5%)으로 1인당 분기별 2만5천200원,연간 10만800원의 노인교통비가 일괄 지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노인 인구 중 독거노인이 3천357명에 달하고 이 중에서도 생활이 어려워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는 노인이 916명으로 집계되는 등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구청 측은 이같은 추세로 인해 자신의 노인교통비를 기탁해 사정이 어려운 이들을 도우려는 노인들의 이웃돕기운동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각종 홍보활동을 통해 기탁운동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노인회 금정구지회는 황혼의 사랑운동을 적극 펼쳐 노인들로부터 교통비를 기탁받기로 했으며 구청도 기탁자의 편의를 위해 노인들이 사회복지과나 거주지 동사무소에 연락하면 접수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탁된 노인교통비는 매년 설날,추석 등 명절을 전후해 독거노인과 불우노인을 위해 전액 쓰일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어려운 처지의 이웃을 생각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기탁운동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금정구청 사회복지과 051-519-4363,대한노인회 금정구지회 051-508-6384~5. 방준식기자


자료원:부산일보 2005/02/22 03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