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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일보]노인 86% "자살충동 경험"
 작성자 : 규림관리자
작성일 : 2005-03-19     조회 : 4,347  

노인 86% "자살충동 경험"
부·울·경 60대 이상 설문 … 35% "방법도 생각"

최근 고령화사회가 가속화되고 노인자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60세 이상 주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자살충동을 느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춘해대 사회복지학과 서화정 교수의 부산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학위 논문 "노인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사업 개입전략"에 따르면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남녀 가운데 설문에 응한 512명 중 86.5%인 443명이 "1번 이상 자살을 고려해봤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11.7%인 60명은 "한달에 한 번 이상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74.8%인 383명은 "1년에 한 번 정도는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35.3%인 181명은 "구체적인 자살방법까지 생각해봤다"고 대답한 것으로 밝혀져 자살 예방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살충동의 이유로는 "건강악화"가 응답자의 26.8%인 137명으로 가장 많았고"가족갈등"(25.2%·129명)과 "고독이 심해질 때"(21.3%·109명)의 순이었다. 또 72%인 369명은 "매사에 의욕이 없고 우울하거나 슬플 때가 있다"고 답하는 등 초기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어 보다 많은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교수는 "경제적 수준이 낮고 스트레스 경험과 우울감이 많을수록 자살에 대한 생각이 많은 경향이 있다"며 "독거노인은 일반노인에 비해,남자노인은 여자노인에 비해 자살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 각 노인의 특성에 따라 효과적인 자살예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노인자살 예방대책으로 자살예방 전문요원의 훈련 및 양성,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노인자살상담센터의 설치 및 운영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자료출처 : 2005/03/14 06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