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 상식] 모기 왜 나만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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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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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건강 상식] 모기 왜 나만 물려?
함께 야외에 있어도 유독 한 사람에게만 모기가 몰린다. “피가 달아서”, “혈액형 때문에”라는 말이 있지만, 과학이 내놓는 답은 다르다. 모기가 흡혈 대상을 찾는 기준은 피가 아니라 피부에서 나는 ‘냄새’, 정확하게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피부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화학물질이다.
미국 뉴욕 록펠러대 연구진이 지난 2022년 국제학술지 ‘셀(Cell)’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 참가자들의 피부 냄새를 나일론 스타킹에 묻혀 실험한 결과 특정 참가자의 냄새에 압도적으로 모기가 몰렸는데, 그 차이를 만든 핵심 물질로 카복실산(carboxylic acids)을 지목했다.
카복실산은 피부를 덮고 있는 피지를 피부 미생물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양이 많으면 치즈나 발냄새처럼 시큼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는 사람에게는 불쾌한 냄새에 불과하지만, 모기에게는 ‘먹잇감’을 알려주는 신호로 작용한다. 사람마다 피부 미생물 종류나 구성 비율이 달라 체취도 조금씩 달라진다. 록펠러대 연구진은 같은 사람을 3년 동안 추적 조사했는데, 식단이 달라지고 샴푸나 향수를 바꿔도 “오늘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3년 뒤에도 여전히 잘 물렸다”라고 한다.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은 일시적인 습관보다는 피부 미생물 환경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는 뜻이다.
물론 모기가 피부 냄새만으로 흡혈 대상을 찾는 것은 아니다. 모기는 비교적 먼 거리에 사람이 숨을 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한 뒤 가까이 접근한다. 이후 체온에서 나오는 적외선과 피부의 수분과 체취를 종합해 최종 표적을 정한다. 따라서 운동 직후나 음주 후처럼 체온이 높고 호흡량이 늘어난 상태에서 모기가 사람을 더 쉽게 찾아낸다. 모기가 임신한 여성이나 특정 향의 비누를 사용한 사람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모기는 시각 정보도 활용한다. 어두운색은 사람의 윤곽을 더 쉽게 인식하게 만들어 모기를 더 많이 끌어들일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선 O형이 다른 혈액형보다 모기에 더 잘 물릴 가능성이 제시되기도 했다. 2004년 일본 곤충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O형, B형, AB형, A형 순으로 모기에 더 많이 물렸다. O형과 A형 차이는 두 배나 됐다. 그러나 이후 연구에서는 같은 결과가 반복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모기가 피를 빠는 이유는 배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알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단백질을 얻기 위해서다. 록펠러대 연구를 이끈 레슬리 보스홀 박사는 “모기가 피를 빠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거대한 단백질셰이크를 마시는 것과 같다”라며 “단 1분 만에 자신의 몸집을 훨씬 뛰어넘는 엄청난 양의 영양분을 섭취해 알을 만드는데 사용한다”라고 설명했다.
모기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물릴 가능성을 줄이는 방법은 있다. 질병관리청은 야외에서는 밝은색 긴 옷을 입고, 노출 부위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야외 활동 후에는 샤워로 땀과 체취를 씻어낼 것을 권한다. 특히 발은 특유의 냄새가 강해 깨끗이 씻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집 주변에 고인 물을 없애 번식지를 제거하는 것도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가운데 하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8/04/2026080401198.html
함께 야외에 있어도 유독 한 사람에게만 모기가 몰린다. “피가 달아서”, “혈액형 때문에”라는 말이 있지만, 과학이 내놓는 답은 다르다. 모기가 흡혈 대상을 찾는 기준은 피가 아니라 피부에서 나는 ‘냄새’, 정확하게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피부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화학물질이다.
미국 뉴욕 록펠러대 연구진이 지난 2022년 국제학술지 ‘셀(Cell)’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 참가자들의 피부 냄새를 나일론 스타킹에 묻혀 실험한 결과 특정 참가자의 냄새에 압도적으로 모기가 몰렸는데, 그 차이를 만든 핵심 물질로 카복실산(carboxylic acids)을 지목했다.
카복실산은 피부를 덮고 있는 피지를 피부 미생물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양이 많으면 치즈나 발냄새처럼 시큼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는 사람에게는 불쾌한 냄새에 불과하지만, 모기에게는 ‘먹잇감’을 알려주는 신호로 작용한다. 사람마다 피부 미생물 종류나 구성 비율이 달라 체취도 조금씩 달라진다. 록펠러대 연구진은 같은 사람을 3년 동안 추적 조사했는데, 식단이 달라지고 샴푸나 향수를 바꿔도 “오늘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3년 뒤에도 여전히 잘 물렸다”라고 한다.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은 일시적인 습관보다는 피부 미생물 환경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는 뜻이다.
물론 모기가 피부 냄새만으로 흡혈 대상을 찾는 것은 아니다. 모기는 비교적 먼 거리에 사람이 숨을 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한 뒤 가까이 접근한다. 이후 체온에서 나오는 적외선과 피부의 수분과 체취를 종합해 최종 표적을 정한다. 따라서 운동 직후나 음주 후처럼 체온이 높고 호흡량이 늘어난 상태에서 모기가 사람을 더 쉽게 찾아낸다. 모기가 임신한 여성이나 특정 향의 비누를 사용한 사람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모기는 시각 정보도 활용한다. 어두운색은 사람의 윤곽을 더 쉽게 인식하게 만들어 모기를 더 많이 끌어들일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선 O형이 다른 혈액형보다 모기에 더 잘 물릴 가능성이 제시되기도 했다. 2004년 일본 곤충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O형, B형, AB형, A형 순으로 모기에 더 많이 물렸다. O형과 A형 차이는 두 배나 됐다. 그러나 이후 연구에서는 같은 결과가 반복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모기가 피를 빠는 이유는 배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알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단백질을 얻기 위해서다. 록펠러대 연구를 이끈 레슬리 보스홀 박사는 “모기가 피를 빠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거대한 단백질셰이크를 마시는 것과 같다”라며 “단 1분 만에 자신의 몸집을 훨씬 뛰어넘는 엄청난 양의 영양분을 섭취해 알을 만드는데 사용한다”라고 설명했다.
모기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물릴 가능성을 줄이는 방법은 있다. 질병관리청은 야외에서는 밝은색 긴 옷을 입고, 노출 부위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야외 활동 후에는 샤워로 땀과 체취를 씻어낼 것을 권한다. 특히 발은 특유의 냄새가 강해 깨끗이 씻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집 주변에 고인 물을 없애 번식지를 제거하는 것도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가운데 하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6/08/04/20260804011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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